[PM 이야기] #1

문과생 광고 기획자 출신의 IT PM 이야기

by 문종화

난 광고회사에서 3년차 프로덕트 매니저로 일하고 있다.

이제 곧 팀과 함께 만들어온 모바일앱이 세상에 나오게 될텐데,

이 시점에서 주니어 PM으로 시작해 치열하게 배우고 느낀 것들을 기록으로 남겨보려 한다.

(나이가 들수록 기억력이 약해지니, 기록하지 않으면 소중한 경험들이 휘발되어버린다.)

우연히 시작한 PM

내가 PM이 된 건 사실 우연이었다.

3년 전, 메타버스와 NFT 열풍이 불던 때 회사는 "광고와 3D 메타버스의 접목"이라는 미션으로 신사업팀을 꾸렸다. 당시 나는 주니어 광고 기획자로서 IMC 프로젝트를 막 수주한 상황이었는데 갑작스레 이 팀으로 배정이 되어 버렸다. 어떠한 이유도 듣지 못했다.

컴퓨터 공학도 경영학도 전공하지 않은 나에게 모바일앱을 개발하는 과제가 주어졌다.

하지만 이 사건은 내게 아주 큰 행운이었다.

회사 내에서도 다른 사람들과 다르게 논리를 중요시여기고 팀과의 소통을 중시하는 내 성향은,

IT 제품 기획쪽과 놀랍도록 잘 맞았기 때문이다.

그렇게 3년 간 나는 맨땅에 헤딩하듯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머리가 커져왔다. 쉽지는 않았지만 정말로 즐거웠고 치열하게 살았다. (퇴근 후 집에서도 일을 할 정도로 즐겼다)

내가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말하자면,

비즈니스 모델과 서비스 기획

모바일앱 UX와 백오피스 기획 및 디자인

랜딩페이지 기획

QA와 개발일정 관리

스프린트 운영

사업/개발 비용 관리

제품 소개서와 데모영상 제작

모든 게 처음이었지만, 'Zero to One' 마인드셋으로

UX/UI, 개발, 비즈니스 등 사업에 필요한 많은 것들을 공부하고 실행했다.

3년간 필드에서 직접 배우고 느낀 것들에 대해서 이곳에 기록해나가면서

초심을 잃었을 때마다 되돌아볼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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