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럽다

by 영자

이현수, 서현진

그녀의 작은 몸짓, 주저하는 손짓, 파르르 떨리는 눈빛

어느것 하나 싱그럽지 않은 게 없다.

저런 예쁜 사랑.

하려면 다음 생을 기약해야하나.


누가 그러던데

다음 생이 무슨 소용이냐고.

죽고 나면 그 생이 진짜 '그 다음 생'이었는지

아니면 여전히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는 '이번 생'인지

어찌아냐고.


생각해보면 요즘처럼 머리가 맑은 적이 없었다, 예전엔.

썩을 놈의 '그'들 때문에.

남자와의 관계는 딱,

공적인, 혹은 친구 정도까지만 허락하는 생활이 가장 건강에 이로울 듯 싶다.

좀 심심하긴 하지만 나머지 욕구는 공상과 드라마로 풀어내기로.


나의 마지막 단 한번의 사랑은,

매디슨 카운티의 그 남자같은 사람이 나타나면

그 때 고민해보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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