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곤함, 행복, 찝찝

by 영자

제목참 ,..거시기 하다.

내가 써 놓고도.


토요일, 회사에 나와

수영인들의 은어(?)인 소위 새수(새벽수영)를 하고

목욕도 하고, 나오는 길에 더치라떼를 마시며

한손으로 자전거를 몰아 사무실 당도.


아........ 노곤하지만 좋다.

이게 휘게지, 소소한 행복.


그.러.나. 그 기분을 자꾸 잡치는 찝찝함.


몇 일 전 부서를 떠나고 들어오는 사람들을 위한 회식 자리에서 나는 그만 정신줄을 놓아버리고

좀비가 되었다.

다음 날의 기억엔 '그'와 나눈 카톡의 이미지만 남아있을 뿐

바로 지워버려 내용이 기억나지 않는다.

그리고 그의 부재중 전화 3통. 차단했던 덕에 아침에 그 기록을 보았다.

게다가 그러고 끝냈으면 될것을 다음날 왜 구질구질하게

차단했었노라 이실직고를 하냐고 .. 무엇을 기대하고.


역시 엮이면 안되겠다.


양세종이 말하지 않았는가.

자신을 한번 밀어낸 사람에게 어떻게 다시 쉽게 다가갈 수 있냐고.

뭐 딱 들어맞는 상황은 아니지만

또 그럴일은 없겠지만 그가 다시 시작하자해도

단호히 거절하겠노라. 양세종의 대사를 당당히 읊으면서.


고백부터 이별까지 한달.

웃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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