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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영자 Jun 23. 2019

마흔 넷

중년이라고 불리우는 나이, 사십대, 그리고 그 중반.


어느 덧 나는 중년의 시기에 와 있다.


요즘 드라마의 한창 주인공 나이인 서른 넷이었던 적도 있었고

이상, 로맨스 혹은 비극 등 극단적인 상황과 항상 줄다리기 했던 ,


한다고 믿었던 스물 두살이었던 때도 있었다.


가지 않는 듯 하면서 훌쩍 건너오는 게 인생, 그리고 시간인 듯 하다.


그나마 이 구석이 집에서 봐줄만한 Zone이다

한창 무기력에 빠져있을 일요일 낮임에도 불구하고


난 여느 날과는 다르게 아침 일찍 샤워도 하고 화장도 하였다.


그리고 거울앞에 앉아 나를 바라보면서


웃.는.다.


그래 너 밖에 없다. 나 밖에 없다.


평생 사랑하고 아끼며 살아가야 할 그 첫번째 존재,


너,


다름아닌 나.


그리고 다짐해 본다,


무너지지 말자고, 이렇게 환하게 웃으며 잘 살아보자고.




오늘은 둘째 데리고 축구 클럽에 가는 날.


계란간장 볶음밥 도시락을 준비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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