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자여

by 영자

방금

꿈에서

분수처럼 토하다 깼다.


죽은 시모를 포함하여

외식을 했는데

중국요리집인지 암튼 분위기가 요상타.

백숙같은 게 나온다.

근데 닭보다 뼈가 얄상하니 길쭉하고 살이 덜하다.


다리하나 집어먹고 말았다.

다 먹고 일어서면서

쥔장에게 물었다.


아. 이거요. 고양이 고기예요.

모르셨어요?


어떻게 고양이를 먹으러와!!!!!

남편에게 소리를 지르니

밖에서 시모가 더 큰 소리를 낸다.

어떻게 그거하나 못 먹고 난리냐고


단순히 시모가 먹고싶다해서 데리고 왔고

그게 뭔지 나에겐 말을 안해준 남편에게

분노가 치밀었다.


매번 그런 식이었지.

살아있을 때에도


망자여

이제 내 꿈속에까지 들어와

그대의 존재를 잊지 말아달라 시위하는건가


제발 가라


지금 시각 오전 4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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