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영자

술을 사러갔다

오늘은 왠지 그랬다


큰애는 이미 내 기대라는 우주 밖 안드로메다로 떠나보냈고

둘째는 그 언저리 ... 아니길 바라면서 이미 아님을 알아버린 상태...

그애마저도 이미 내 손을 떠나 큰애의 전철을 타고 어디론가 유영중이었다


애를 둘이나 낳았지만

둘다 병신이었다

아이들아 미안하다 그러나 너희들이 이걸 볼일은 죽을 때까지 없겠지


회사 주말반 수영강습이 당첨된들

부장으로 승진시켜줄 공적서를 작성하랜들

그게 다 무슨 소용이냐

니들이 ...

내 명치에 콕 박혀있는 자두씨같은데


이 상황에 이혼이 정말 가당키는 한거냐

너희들에겐 지울수 없는 상처가 될텐데

특히나 너희 같은 아이들에겐


그래서 술을 사왔다

다 먹지도 못할 안주를 잔뜩 사오고

오랜만에 맡는 역한 소주

거기에 맥주를 섞어서

...벌써 종이컵으로 세잔이나 비웠다


이럴땐

ㅆㅂ

ㅈㄴ

외롭다

그래도 누구와 나눌수 없어서

그게 더 ㅇ같다


Poor 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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