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도 귀찮다

by 영자

명동에서 세미나가 있어서

겸사겸사 동기녀석과 술약속을 했는데

삼십분 이상 늦겠다는 그의 말에

나 그냥 갈께

그랬다.

그, 그래 그럼

나, 미안..

그, 뭐 늘상있는 일


진짜 머리도 아프고 전신에 힘이 빠져 집에가서 쉬고 싶단 생각밖엔 안들었다.

수영 때문인지

점심 업무 미팅이 부담이었는지

어깨, 머리 위에 곰 백마리가 올라앉은 느낌..


일단 아파트로 향하는 버스를 탔는데

애를 재우고, 밤에

이 차림, 정장치마에 힐을 신고 20분을 걸을 생각을 하니 ...아~~~~


몸이 비루하니 인간관계마저 좁아진다.


평생 외로울 팔자

맞네



작가의 이전글점을 믿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