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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기적 광증의 사례

횡설수설 !

by 김민주




물고기가 알을 깠다, 어제 하루동안 서른 개 넘게. 사람 아닌 것 말고 누군가와 선뜻 있고 싶듯이. 나태는 달콤하지 않은데도 망치고 싶다. 사람 없는 넓은 공간 사람 없는 좁은 방에.


이렇게 긴축할 거였으면 싶었던 거 할 걸. 아낀 시간을 절약하다가는 좋아하는 걸 포기해야 하는 지경에까지. ‘그래 이런 사람 한 명쯤 이상할 건 없다‘ 착실해져보다가.


고양이 울음소리 같던 지퍼와 방울 같던 자크. 살살 달래가며 업고 다녔다.


‘다음으로 가자, 다음으로 가자’. 젤리를 사 먹을 돈도 송금했다. 호들갑도 떨지 않는다. 재방문패턴은 물고기가 눈썹이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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