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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송된 편지

by 김민주




이유도 없이 그대를 사랑해

이웃도 없이 그대로 차라리

이윽고 역시 그네는 바람에

0도씨 하늘은 파라


어림없이 어리었지요

어김없이 어겼지요

어디로 지나간 그녀의 턱시도

먼지 덮인 그대의 손끝이 떨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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