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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캐미 스토리텔러 Sep 20. 2022

기부, 어디까지 해 봤니?

며칠 전, 놀랍고 또 마음이 따뜻해지는 뉴스를 접했다. "파타고니아(Patagonia, Inc.)"라는 미국의 아웃도어 전문 업체의 창업주 이본 쉬나드(83)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자신과 부인, 두 자녀가 소유한 지분 100%를 통째로 기부한다고 밝혔다.


이미지 출처: Google.com

쉬나드 일가가 넘긴 지분은 약 30억 달러(한화로 약 4조 18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지분의 98%는 기후변화 대처를 위해 세운 비영리재단에, 2%는 신탁사에 넘겼다. 파타고니아의 연매출 약 100만 달러 역시 고스란히 기부된다. 쉬나드 일가에게 남은 것은 0%. 이미 지난달 모든 절차를 마쳤다고 한다. 이번 기부로 쉬나드 일가는 세금 폭탄을 맞게 되는데 1750만 달러(한화로 약 244억 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미국에서 대기업들의 기부는 매우 일반화되어있다. 물론 가장 큰 이유가 세금 감면을 받기 위함이 보통인데 이 회사는 그 세금마저도 본인들이 감수한다니 진정한 기부의 참모습이 아닐 수 없다.


더구나 창업주 이본 쉬나드는 1963년 주한미군으로 2년간 서울에 근무하며 북한산을 오르며 필요한 장비를 서울 중구 쌍림동의 대장간에서 주문 제작하여고, 서울 북한산 인수봉에 있는 ‘취나드 AㆍB’ 길은 그의 이름을 딴 코스라고 하니 한국과의 인연이 더욱 아름답게 보인다.


이미지 출처 : Google.com

그는 암벽등반가로서 본인이 산을 오르며 사용하던 장비에 불만이 생기면 직접 장비를 만들었는데 편안함을 강조하되 자연에 해를 덜 입히는 산악용품을 만들기 시작하였고, 1957년 회사를 설립하였다. 파타고니아 제품은 친환경 제품으로 많은 제품을 재활용 폴리에스테르 소재를 사용하고, 농약 같은 화학비료를 안 쓰고 목화로 만든 순면을 사용하고 매년 매출의 1%를 사회 공헌 활동에 사용을 하는 등 지구의 환경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현재 지구의 여러 나라가 많은 이상기후와 재해로 인해 인적, 물적 어려움을 경험하고 있다. 단순하고 일시적인 해결책은 더 이상 소용없게 되었음을 누구나 잘 알고 있는 현실이다.


그렇다면 그에 책임과 미래에 대한 대비는 어찌해야 할까?  


이는 우리 모두의 책임인 동시에 어느 한 나라의 노력으로는 결코 개선될 수 없는 크나큰 문제이다. 더 이상의 책임 회피는 앞으로 더 큰 문제로 우리기 직면할 것이니 지구인 모두가 함께 고민하며 해결 방법을 찾아봐야겠다.


오늘의 파란 하늘과 레드락 캐년의 멋진 모습을 미래의 후손들도 꼭 즐길 수 있길 기원하며.....



*파타고니아코리아 홈페이지*

https://www.patagon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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