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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캐미 스토리텔러 Dec 29. 2022

땅 넓은 미국의 스펙터클한 날씨

미국 한 단어 표현하자면 "BIG"이란 단어가 바로 생각난다.


우선 먼저 국토의 크기를 알아보도록 하자.

미국은 러시아, 캐나다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영토를 갖고 있는데 983만 ㎢이다.

숫자로만 그 크기를 가늠하기는 어려우므로 한반도의 크기를 함께 비교해 보자.

대한민국은 10만㎢, 북한은 12만㎢이다. 그러므로 미국의 영토 크기는 한반도의 약 98배에 해당한다.

아시안의 비율이 높은 캘리포니아주는 약 42만 4천㎢로 한국 넓이의 약 4배에 해당하는 크기인 것이다.


영토가 크다 보니 본토에서만 4개의 표준 시간대를 사용하는데 동쪽에서부터 서쪽으로 갈수록 1시간씩 느려지며 동부, 중부, 마운틴, 태평양 시간대로 불린다. 알래스카와 하와이는 미국의 각각 49번째와 50번째 주로 각기 다른 시간대를 사용한다.


이미지출처: Google


이렇게 미국은 큰 영토만큼 다양한 날씨를 경험할 수 있다.

이번 크리스마스 시즌을 생각해 봐도 중부를 비롯해 동부는 한파와 괴물 눈폭풍으로 크나큰 피해를 봤지만 서부는 온도가 27도까지 오르는 약간은 무더운 크리스마스를 보냈다.


크리스마스는 미국인들이 가장 사랑하고 종교인이 아니어도 가족들이 함께 모여 선물과 파티를 즐기는 때인데 괴물 눈폭풍으로 인해 많은 인명 피해와 비행일정 취소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즐거운 계획이 취소되는 경우를 겪게 되었다. 항공정보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25일 오전까지 미국 내외 항공편 1345편이 결항되었고,  23일엔 5000편, 24일엔 3400편 이상이 취소됐다.


크리스마스 연휴 미국을 강타한 겨울폭풍으로 64명이 사망했다. 이 중 절반은 1미터가 넘는 폭설이 쏟아진 뉴욕주 북서부에서 나왔으며, 현지시간 27일 NBC뉴스와 AP통신 등은 뉴욕주 버펄로에서 폭설로 숨진 사람은 모두 28명이라고 보도했다.


눈에 뒤덮인 도시 뉴욕주 버펄로 (이미지출처: Google)


이번 눈 폭풍은 북극의 찬 공기가 미국 중부 대평원 지역에서 따듯한 공기와 만나 발생한 것으로, 수년에 한 번꼴로 나타나지만 올해는 그 위력이 올해 특히 강한 편이었다. 미 국립기상청(NWS)은 25일 오전 버펄로 나이아가라 국제공항의 적설량이 1.1m라고 밝혔으며, 일부 지역에는 눈이 3m 높이까지 쌓인 곳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많은 시민이 눈에 파묻힌 자동차 안에 갇혀 있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고립이 예상되는 지역일수록 구조대 출동이 여의찮은 상황이고, 이 밖에도 미국 전역에서 150만 명이 에너지 공급이 끊긴 상태에 놓였고 수백만 명이 전기와 가스 공급이 중단되거나 제한될 위기에 처했다.


2022/12/28 날씨 예보 기준         (32°F~212°F = 0°C~100°C)


이제 서서히 눈폭풍의 피해에서 벗어나 복구에 나서야 할 때다. 바이든 대통령은 가장 피해를 본 뉴욕주의 비상상태를 선포했고 정부차원에서 인력과 의료 및 장비 지원을 약속했다. 추은 겨울, 영하의 날씨를 모두의 관심과 온정으로 따뜻하게 녹였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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