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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캐미 스토리텔러 Oct 31. 2024

미국 뉴욕주 이타카(Ithaca) 여행

경이로운 풍경에 놀랄 준비되셨나요?


이타카라는 도시는 미국 뉴욕주의 중앙부분에서 남쪽에 위치해 있고, 인구수는 2022년 기준 32,000여 명의 작은 도시입니다.

그러나 1865년 코넬대학교가 설립되며 교육도시로 변화를 맞이했습니다.



총기 소지가 합법인 미국에 가장 잘 알려진 'Ithaca Gun Company ' 생산 공장이 이곳에 있었는데 지금은 생산이 중단되고 공장 건물만 을씨년스럽게 남아있답니다.



이곳은 비행기를 이용하면 처음 맞이하게 되는 이타카 톰킨스(Tompkins) 국제공항입니다.

대부분의 소도시 비행장이 그러하듯 평소에는 출입국 관리소가 닫혀있다가 비행기가 출도착 할 때만 열리는 5개의 게이트를 소유한 공항입니다.

작지만 공항의 안팎이 깨끗하고 눈에 띄는 장식과 친절한 직원들 덕에 정감 있는 곳이었습니다.



그럼 도시 이곳저곳을 돌아다녀 보겠습니다.

주로 주택가가 많고 다운타운이라고 해 봐야 몇 블럭에 불과하지만 많은 학생들 때문인지 거리는 활기차 보입니다.

고양이 카페도 있고, 친절하게 상품을 안내(?)하는 멍멍이 두 마리도 보이고, 펜다 마네킹이 호객행위를 하는 상점도 있습니다.

건물 전체가 멋진 페인트로 칠해져 화려한 모습을 보입니다.

지역에서 생산한 맥주도 맛있고 요즘 미국에서 K-디저트로 인기몰이중인 '파리 바게트'도 있네요.



도시를 돌아보며 느낀 점은 교회가 많다는 것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유럽에서 종교적 탄압을 이유로 이주해 왔던 청교도의 영향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오래된 1800년대 멋진 건축물을 감상하는 기쁨이 또 있네요.




지금은 10월 말을 향해 가는 때라 이타카의 가을이 최고 절정에 이르는 시기입니다.

거리마다 오래된 집들 사이로 아름드리나무들이 색색의 화려한 나뭇잎을 뽐내고 있습니다.

너무도 멋져 국립공원에 갈 필요도 없이 가을 단풍을 즐겼습니다.

제가 올해는 단풍구경을 하지 못했는데 여기서 소원을 이루네요.

사각사각 낙엽 밟는 소리를 담아 짧은 동영상 업로드 해 보았습니다.



공원에서 바람에 떨어지는 낙엽을 감상하면 어떤 기분일까요?

여러분들을 위해 동영상 준비했습니다. 즐감하세요~~


인적이 드문 공원을 가득 메운 나무들이 가을의 색과 소리를 들려줍니다

이렇게 한가하게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며 할 일없이 시간을 보낸 적이 언제였는지 정말 힐링의 시간이었습니다.



1973년 이후, 주말에만 열리는 이타카 Farmers 마켓에 기찻길을 지나 다녀왔습니다.

인근 30마일 안에서 생산되는 과일이나 야채, 나무로 만든 제품, 아름다운 수공예품들을 판매 중인데 가장 인기가 많은 곳은 캄보디아 음식을 파는 곳이었습니다.

저렴한 가격에 독특한 향신료가 인기 비결인 듯하네요.



저의 발걸음은 지역 도서관에도 방문하였습니다.

모든 이들을 위해 활짝 열려 있는 도서관은 많은 책들과 CD 및 역사 자료를 보유하고 있고, 코넬대학을 설립한 에즈라 코넬(Ezra Connell)여기 도서관을 설립하여 그의 초상화가 중앙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wifi도 잘 되고 무엇보다 이민진 작가의 친필싸인이 있는 '파친코' 책이 있더군요.

드라마 보다 책이 저에게는 훨씬 흥미로왔습니다.



이제 이타카를 교육도시로 만든 코넬대학에 가 보겠습니다.

코넬대학은 최초로 남녀공학을 시행한 진보적인 학풍으로 유명하고 특히 100년 역사의 호텔경영 학과, 수의학과, 건축학과, 농생명과학 분야가 유명합니다.


이곳 호텔경영학과는 세계적으로 최고의 학교를 자랑하고 학생들이 직접 운영하는 호텔(Statler)이 있습니다. 호텔에는 뷔페도 운영 중인데 맛있는 요리에 착한 가격으로 다른 곳의 절반에도 해당하지 않는 $35/인 이랍니다.



학교 캠퍼스는 260여 개 건물이 있고 넓이는 580만 평이라 걸어서 다 돌아보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이타카 다운타운이 내려다 보이는 언덕에서 바라본 경치는 과히 경이로운 자연을 만끽하게 됩니다.

아름다운 건물들과 곱게 물든 가을, 그리고 그 안에서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의 모습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고풍스러운 도서관과 즈라 코넬 가족묘가 있는 교회도 학교 내에 위치합니다.



캠퍼스의 산책로는 이 가을에 꼭 방문해야 하는 곳임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붉은색과 노란색의 단풍나무는 햇빛과 함께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연못과 조형물이 조화를 이루며 공부에 지친 학생들에게 힐링의 시간을 제공하기에 충분합니다.


오늘은 뉴욕주 이타카라는 도시를 소개했습니다.

눈이 많고 추워 겨울이 두려운 지역이지만 아름다은 자연을 품고 있는 고즈넉한 소도시는 누구나 한 번쯤 꿈꾸는 시골생활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https://brunch.co.kr/@mjkang99/269




https://www.cityofithac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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