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넬 대학교는 1865년 설립된 아이비리그 학교로 뉴욕주의 이타카(Ithaca)라는 도시에 위치해 있으며 3개의 위성 캠퍼스가 있습니다.
의과대학원과 의학대학원(Weill Cornell Medicine)은 뉴욕시티 맨해튼의 중심에 위치해 있고 1927년부터 뉴욕 장로회 병원 (New York-Presbyterian Hospital)과 협력하여 운영 중입니다.
또 다른 의과대학은 미국 최초 영토 밖에 위치한 의과대학으로 중동 지역 카타르의 수도 도하에 위치해 있습니다. 2004년에 개교하였고 국제적으로 영향력을 넓히기 위한 코넬 대학의 프로그램으로 카타르 정부와 협력 관계에 있습니다.
더불어 2017년에 뉴욕시를 동부 실리콘벨리로 만들겠다는 계획하에 루즈벨트 아일랜드에 문을 연 코넬 테크(Cornell Tech)는 2024년까지 뉴욕시와 함께 긴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코넬 대학교 설립 역사를 살펴보면 1862년 공표된 모릴법(Morrill Act-1860년 실시한 인구 조사에 따라 인구에 비례해서 선발된 각주의 상원의원과 하원의원 숫자 일인당 30,000 에이커의 연방소유 땅을 각 주에 무상으로 나누어 주는 것)에 따라 연방정부의 토지를 기부받아 당시 뉴욕주의 상원의원이었던 에즈라 코넬(Ezra Cornell)과 앤드류 딕슨 화이트(Andrew Dickson White)가 뉴욕주에 대학을 설립한다는 법률을 제출하였고 1865년 설립 인가가 이뤄졌습니다.
또한 웨스턴유니온의 설립자이기도 한 에즈라 코넬은 "I would found an institution where any person can find instruction in any study. - 나는 모든 사람들이 모든 학문 분야에서 공부할 수 있는 학교를 세울 것이다.)라는 표어아래 대학에 거액을 기부함으로써 코넬대학의 역사가 시작되었습니다.
대학 설립 당시부터 인종이나 종교에 상관없이 입학을 받는 무교파 대학으로 설립되었으며, 다른 아이비리그 대학들과 달리 1872년부터 여학생 입학을 허가하여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남녀공학 학교로 기록되었습니다.
2023년 기준 학부생 15,000여 명과 대학원생 10,000여 명의 학생들이 실무와 이론을 겸비한 인재를 배출한다는 것을 모토로 실용적인 과목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미국 최초로 호텔 경영학과, 노사 관계학과, 수의학과를 설립했으며 호텔 경영학과는 부동의 세계 1위를 자랑하며 이 대학 졸업생들이 전 세계 호텔업계를 주름잡고 있다 하여 '코넬 마피아'라는 말이 생겨났습니다.
학생들은 호텔 경영에 관한 것뿐 아니라 와인, 음식, 룸 서비스, 관광 등 실무적인 교육도 받기 때문에 매우 인기가 높습니다.
코넬대학 호텔경영대학의 가장 큰 자랑이 스테이틀러 호텔(Statler Hotel)입니다.
스테이틀러 호텔은 학생들이 직접 실습을 하며 프런트, 객실 청소, 레스토랑 운영, 예산 관리, 영업, 인사관리 등 호텔 전반의 모든 부서를 관리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맥그로우 타워(McGraw Tower)는 코넬의 랜드마크로 유명한 건물입니다
내부에는 종 연주실뿐 아니라 연습실과 박물관이 있고, 방문객들도 계단을 통해 53m 타워 꼭대기에 올라가 볼 수 있습니다.
맥그로우 타워와 연결된 건물은 유리스 도서관으로 사회학과 인문학 관련 도서들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존슨 뮤지엄(Johnson Museum of Art) 건물 또한 특이한 디자인으로 유명한데 가운데가 뻥 뚫려있고 5 층을 공중에 떠 있는 것처럼 디자인하여 건물이 카유가 호수의 전경을 막지 않도록 하였고, 동시에 5층에 올라가면 캠퍼스와 카유가 호수의 경치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방문객들에게 인기가 가장 많은 곳입니다.
학교 안을 걸으며 예술작품을 감상하는 것 또한 큰 볼거리라 할 수 있습니다.
드 넓은 캠퍼스(서울대학교 면적의 6배)와 로마네스크양식의 전통적 건축물들이 보이지만 또 그 속에 모던한 건축물들이 적절한 조화를 이루고 있는 모습이 자연스러운 학교 분위기를 만듭니다.
이처럼 아름다운 학교 건축물을 디자인한 것처럼 코넬 대학교의 건축학 분야는 유명합니다.
아이비리그 학교들 중 유일하게 5년제 건축학사(Bachelor of Architecture) 과정이기 때문에 이 학교 졸업생들은 건축분야 직업군에서 인기가 많다고 합니다.
학교 부지가 넓다 보니 아트 쿼드랭글에서 북쪽 캠퍼스로 건너가는 보행자 전용 다리로 크리크 폭포의 장관을 볼 수 있습니다.
코넬대는 졸업하기 어려운 대학 중 하나로 꼽히며 학생들은 그만큼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이런 스트레스와 더불어 우울한 날씨 때문에 이 다리에서 자살을 하는 학생들이 생겨났고 그 후에는 자살 다리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그러나 지금은 높은 안전망을 설치하여 그 틈으로 폭포를 감상해야 하지만 그래도 안전이 최우선으로 고려되야 하니 괜찮습니다.
폭포 주변으로 아름다운 산책로가 있어 학생들의 여가시간 동안 휴식을 즐기기에 충분해 보입니다.
가을이 되면 이 많은 나무와 숲이 환상의 단풍을 이룬다고 하니 그 모습이 몹시 기대되고 다음 기회에 그 아름다운 단풍을 다시 업로드해야겠습니다.
재학생과 미래의 예비 입학생들을 위해 꼭 방문해야 하는 곳이 바로 Big Red Store입니다.
2층으로 이루어진 기념품샵은 학생들이 필요한 문구류 및 생필품이나코넬 대학교 기념품들이 다양하게 판매되고 있습니다.
예쁘고 활용도 높은 선물들이 많아 이것저것 구입하게 되는 곳이니 구입 시 생각에 생각을 거듭해야겠습니다.
특히 오늘은 가족들과 신입생들을 위한 이벤트가 있어서 학기 시작 전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방문객들과 투어 그룹이 보입니다.
유학생들에게도 장학금을 주는 몇 안 되는 대학교 중 하나로 알고 있습니다.
2023년 기준 전체 학생은 25,000명 중 동양계는 23%로 높은 편이고, 해외 유학생은 10%라고 하니 다양한 인종의 학생들이 다양한 문화를 이루는 학교입니다.
오늘은 넓은 학교 부지와 조금은 시골스럽게 조용한 도시에 위치한 코넬 대학교를 만나보았습니다.
아름다운 학교 건축물들과 그 속에서 자유를 만킥하는 학생들을 보니 공부와 연구로 힘든 하루하루겠지만 그 안에서 즐거움과 행복을 찾아가는 미래가 밝은 청년들을 본 거 같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