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가지 종류로 간단히 분리하는데 회색 뚜껑의 일반 쓰레기, 파란색 뚜껑의 재활용품, 그리고 초록색 뚜껑의 유기물 폐기 쓰레기(ex. 낙엽이나 수분을 제거한 음식물 쓰레기등 썩는 게 가능한 것) 등으로 분리하여 일주일에 한 번 정해진 요일에 집 앞에 놓인 쓰레기 통들을 수거해 갑니다.
이미지 출처: Google
수거를 담당하는 회사 Waste Menagement
이제 조금씩 대도시를 중심으로 초록색 뚜껑 쓰레기통의 유기물 폐기 쓰레기를 분리 수거하고 있으나 철저하게 하지도 않고 별다른 처벌도 없어 아직은 유일무의 한 분리수거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다 보니 제가 느끼는 미국인들은 분리수거에 그렇게 진심이지 않습니다. 가끔 주변의 꼬마들이 용돈을 벌기 위해 알루미늄 캔이나 플라스틱 병을 모아 현금으로 보상해 주는 곳으로 갖고 가는 것을 가끔 보기는 했지만 현금으로 돌려주는 곳을 찾아 모아놓은 재활용품을 차에 싣고 가는 번거로움이 또 있답니다.
그러나 최근, 캘리포니아 오렌지 카운티의 몇몇 도시에서는 집으로 직접 방문하여 재활용품을 수거해 가고, 그에 해당하는 돈을 은행 계좌나 수표로 돌려주는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하여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우선 안내서를 꼼꼼히 읽어보니 재활용 분리수거를 좀 더 활성화시킬 목적으로 시작되었고 신청자 가정에서 재활용품 수거를 원하면 24시간 이내에 수거해 가며 그 비용은 재활용품의 보상비용에서 10%를 지불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온라인을 통해 이 프로그램에 등록을 하면 일주일 이내에 두꺼운 봉투를 받게 되는데 그 안에는 자세한 안내서와 튼튼하고 큼지막한 봉투 12개가 들어 있습니다. 그 봉투를 가득 채우면 QR 코트가 인쇄된 스티커를 붙여 수거 요청을 한 후, 집 앞에 내놓으면 가져간다고 합니다. 참으로 편리하여 어린아이들이 열심히 재활용품을 모아 용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일 듯합니다.
재활용품 수거 품목은 위와 같이 세분화하여 봉투에 분리하는데 대부분 CA CRV(California Redemption Value)라는 표시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이는 미국의 주(stat)에 따라 보상 금액도 다르고 해당 주가 아니라면 보상을 받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캘리포니아는 위와 같은 금액을 각각의 재활용품에 대해 보상을 해 주고 있습니다.
저도 재활용품을 그냥 버리는 것보다 언제 저 큰 봉투를 가득 채울지 알 수는 없지만 그래도 한 번 모아 볼 요량으로 각각 품목별 분리수거를 시작하였습니다. 글로벌 워밍을 지나 글로벌 보일링인 현 사태를 미약한 힘이나마 함께하려는 저의 의지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