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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캐미 스토리텔러 Jan 31. 2024

미국에서 대변검사를 하였습니다.


미국에서 암 발생 순위를 살펴보면 남성의 경우 전립선암, 폐암, 대장암이고, 여성의 경우 유방암, 폐암, 대장암 순이었습니다.

이렇게 암 발생률이 높은 미국이다 보니 유방암, 자궁 경부암, 대장암과 관련해 스크리닝을 통해 암을 미리 예방하는 방법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유방암, 대장암, 자궁경부암 등은 조기 발견하면 치료가 가능하며, 생존율도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스크리닝 검사로는 유방암은 메모그램, 자궁 경부암은 펩 테스트, 대장암은 대변잠혈검사, S상결장결 검사, 대장내시경, 전립선암은 디지털 직장검사 또는 전립선 특이항원검사(PSA test), 폐암은 다중시기 나선식 CT촬영등을 시행합니다.


나이별로는 자궁암은 21세부터, 유방암 검사는 40세부터, 대장암과 전립선암 검사는 50세부터 시행하도록 하며 폐암과 자궁경부암 검진인 팹스미어는 처음 3회까지는 3년마다 한 번 실시하되, 이 세 번의 검사에서 모두 음성이 나왔을 경우, 65세까지는 5년마다 한 번 검진을 받도록 권하고 있습니다. 

65세 이후에는 더는 필수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특이사항이 없다면 중단할 수 있도록 합니다.


자궁경부암은 백신 접종으로도 예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질병통제예방센터 CDC에 따르면, HPV(Human Papilloma virus, 인간유두종바이러스) 백신은 11~12세부터 접종이 권고되나, 9세부터 26세가 되는 시기까지 접종할 수도 있습니다. HPV 백신은 여성뿐 아니라 남성들도 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고 하네요.


대장암 발생률이 높아지며 대장 내시경 권장 나이는 최근 50세에서 45세로 낮춰졌으며, 대장 내시경에서 용종의 발견 여부, 크기, 개수 등에 따라 전문의와 검사 주기를 결정하게 됩니다.


그러나 경험해 보신 분들은 검사 자체의 어려움보다 검사를 위한 준비과정이 너무 힘들어 대장 내시경 검사를 꺼리는 경우가 많죠. 저 또한 마찬가지로 매년 실시하는 정기검사에서 준비과정의 힘듦이 싫어 거절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담당 의사가 다른 검사를 권하더군요. 


바로 스툴테스트(Stool test-대변 잠혈 검사)

대변잠혈검사는 대변에 혈액이 묻어 나오는 지를 확인하는 진단법으로 대변에서 혈액이 묻어 나오면 양성, 혈액이 없으면 음성으로 판정됩니다. 대변잠혈검사는 간편해서 시행하기 쉽다는 장점은 있지만 대장암을 진단하는 정확도는 낮습니다.

집에서 검사용 킷을 받아 대변 샘플을 보내면 2주 정도 후에 결과를 있습니다. 




# 검사용 박스에 담긴 내용물 #



# 검사 대상물 채취방법 #


처음부터 힘든 대장 내시경 검사 대신 간단한 대변 잠혈검사를 먼저 시행하고 혹시라도 양성의 결과가 나오면 의사와 상의하고 다음 검사를 진행하는 것이 조금 쉬워 보입니다. 

저도 어릴 적 학교에서 시행했던 '채변봉투'를 추억하며 보다 쉬운 방법으로 검사 샘플을 보내고 약 2주 후에 결과를 받았습니다. 

다행히 '음성'이네요. 이번 검사 결과를 통해 향후 3년은 검사를 시행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니 한 동안은 안심하고 지내도 되겠습니다.






저는 이렇게 처음으로 미국에서 대장암 스크리닝을 위한 대변 검사를 하였습니다.

여러분들도 미리미리 건강 관리 잘하시고 건강하고 행복한 나날 보내시길 바랍니다. 

뭐니뭐니 해도 건강이 최고 아니겠습니까?




# 안내용 웹사이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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