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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캐미 스토리텔러 Jun 21. 2024

미국 UC Berkeley 방문기

University of California Berkeley


오늘은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북쪽(줄여서 NoCal이라 부릅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40분 거리에 위치한 UCB (University of California Berkeley)를 방문하였습니다.

(*한국에 많이 알려진 버클리음대(Berklee College of Music)는 메사추세츠주의 보스턴에 위치해 있는 다른 학교입니다.)



10개의 UC 대학들 중 1868년 캘리포니아 주정부의 막대한 자금을 지원받아 가장 먼저 개교한 주립대학교입니다

2023년 기준 학생수가 43,000여 명(학부생 31,000명, 대학원생 12,000명)으로 미국 내 최상위 연구중심 종합대학으로 세계 최고의 대학으로 손꼽히는 학교입니다.

14개의 단과 대학과 대학원으로 구성되어 있고 350개 이상의 학위 수여 프로그램과 8,000여 개의 강의가 개설되어 있습니다.


학교의 이름이자 도시 이름인 '버클리'는 18세기 아일랜드의 경험주의 철학자이자 성직자였던 '조지 버클리(George Berkeley)'에서 따왔다고 합니다.



학교의 상징색은 황금색과 파란색으로 스포츠 팀을 골든 베어스(Golden Bears)라 칭하고 있습니다.

처음 캘리포니아 주립대로 설립되어 'Cal'을 학교 로고로 사용하였으나 이후 9개나 더 주립대가 생겨 요즘은 도시이름과 함께 'UCB'도 함께 사용합니다.


학교의 마스코트는 황금곰 '오스키(Oski the Bear)'인데 캘리포니아에 흑곰이 많이 살기 때문인 듯합니다.

스포츠 경기에서 응원을 하거나 동창생들을 만났을 때 그들은 이렇게 인사며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Go Bear!!!



교정 안 이곳저곳을 다니다 보면 다양한 포즈를 하고 있는 마스코트 오스키를 만날 수 있는데 마지막 사진 계단 난간에는 가장 작은 오스키가 숨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혹시 UC 버클리를 방문하신다면 1873년에 건설된 가장 오래된 South Hall에서 오스키를 꼭 찾아보세요.

숨은 그림 찾기 'I SPY' 책의 한 부분 같지 않나요?



학교의 랜드마크인 시계탑(Sather Tower or the Campanile)은 1914년에 완공되었으며 세계에서 3번째로 높은 시계탑이라고 합니다.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여 100m 정도의 높이를 오르면 버클리 시내를 파노라마처럼 바라볼 수 있습니다.

유료로 운영되고 입장료는 $5, 버클리 학생이나 학교 관계자는  무료입니다.



정각이 되면 시계탑에서 종소리가 들리는데 가끔 몇몇 학생들이 급히 뛰어가는 장면을 보게 됩니다.

수업에 늦었기 때문이겠죠?

그러나 UC 버클리 대학에만 있는 'Berkeleytime'에 의해 10분 늦게 시작하여 학생들에게 강의동 이동에 따른 여유를 주는 암묵적 제도가 있으니 크게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러나 수업뿐 아니라 일반 모임에도 버클리타임을 사용하는 많은 학생들을 만날 있는데 이것은 괜찮은 습관일까요?



시계탑에서 바라본 주변 경관은 참 아름답습니다.

오늘은 쾌청한 하늘과 깨끗한 시야에 의해 저 멀리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가 보입니다.

금문교가 붉은색으로 만들어질 정도로 짙은 안개가 끼는 날씨인데 오늘은 청명하네요.  



현대적인 건축물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고전 건축 양식들도 함께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대학 캠퍼스를 고풍스럽게 보이게 합니다.

유럽의 작은 언덕에 위치한 건물들처럼 웅장하게 주변의 나무들과도 잘 어울립니다.

 


학생들의 여유시간을 위한 곳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학생회에서 운영하는 이곳은 친구들과 게임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고, 또 많은 이벤트가 진행되는 곳이므로 항상 학생들로 북적이는 곳이죠.

대학 생활에서 공부가 가장 중요하지만 노는 것 또한 중요한 거 아니겠어요?



UC 버클리와 관련된 노벨상 수상자는 2020년 기준 110명으로 하버드, MIT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숫자입니다.

그 외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난 연구 실적을 보여주고 수상을 많이 하는 학교 중 하나입니다.

특히 얼마 전 개봉한 영화 '오펜하이머'를 이곳에서 촬영한 이유는 그가 원자폭탄을 만들기 위해 '맨해튼 계획' 연구 당시 교수로 재직하고 있어서라고 합니다.

특히 놀라운 것은 노벨상 수상자들을 위해 주차장도 따로 마련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자연 친화적 학교 설계를 했기 때문에 언덕도 많고 나무들이 곳곳에 있어서 아름다운 캠퍼스와 곳곳에 배치된 조각 작품들이 함께 어우러져 멋진 학교의 모습을 완성하고 있습니다.



UC버클리의 남쪽 교문 역할을 하는 새더게이트(Sather Gate)는 대학 관리자였던 남편을 추모하기 위해 제인 K. 새더(Jane K. Sather)가 기증하여 1910년 완공되었습니다.


오늘은 방학이지만 많은 어린 학생들과 부모들이 방문하는 미국 서부 최고의 명문 주립대학교 UC 버클리를 방문했습니다.

이곳 대학에 유명한 동아시아 연구소내 한국연구소에 따르면 2024년 가을 학기부터 한국학 수업이 개설 될 예정이라고 하니 더욱 기대와 관심이 가는 UC 버클리 대학교입니다.




# 랭킹으로 보는 UC 버클리 (2024년 U.S.News 발표기준) #


https://www.usnews.com/best-colleges/university-of-california-berkeley-1312/overall-rankings



https://www.youtube.com/watch?v=YkR7tD3OrKI



https://www.berkeley.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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