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입학 전 유치원 (Kindergarten)까지 합쳐서 K-12 시스템이라 부르기도 하죠.
보통 6세에 입학을 하지만 각각의 주에 따라 7세 또는 8세에 초등학교 1학년에 입학을 하기도 합니다.
물론 학교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고등학교에 담임 없이 학생들에게 전반적인 조언을 해주는 학생별 담당 선생님(TA-Teaching Assistant)과 대학 지원 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카운샐러가 있어 학생들이 도움이 필요할 경우 언제나 상담을 할 수 있습니다.
고등학교 수업은 한국의 대학교와 같이 선생님의 교실로 이동하며 수업을 받고, 같은 과목에 대해서도 수준에 따라 대학교 커리큘럼(Advanced Placement class)을 수업한 후, 추가로 1년에 한 번 AP시험을 통해 대학에서학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고등학교에서 미리 인정받은 학점은 대학교를 조기 졸업할 수 있기 때문에 더 많은 기회를 위해 필요한 부분이라 할 수 있답니다.
미국 고등학교 생활은 수업과 과제, SAT or ACT, 봉사활동, 스포츠, 동아리, 학교 이벤트 등등 많은 양의 공부와 함께 즐거운 일들이 공존하는 생활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아이비리그와 같이 경쟁률이 높은 학교를 목표로 공부와 함께 다양한 스펙을 쌓기 위해 생활하는 학생들도 있지만, 대학이 목표가 아닌 취업을 계획하는 학생들은 직업을 위한 수업과 현장 경험을 통해 자신의 역량과 성향에 맞는 직업 교육을 고등학교 때부터 참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고등학교에는 100여 개가 넘는 동아리들이 있는데 지적 수준을 경쟁하는 올림피아드나 코딩클럽들도 있고, 스피치와 디베이트를 위한 클럽, 모의 법정, 모의 유엔, Ted 클럽, 봉사활동 클럽, 방송반, 학교 신문반, 졸업앨범 발행을 위한 클럽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동아리가 무수히 많이 있습니다.
각 동아리들은 같은 지역 학교들과 대회를 하고 주 대회를 거쳐 전국 대회까지 가는데 대부분 이러한 동아리를 통해 대회에 참여하게 됩니다.
혹시 자신이 원하는 동아리가 없다면 스스로 동아리를 만들 수 있는데 설립을 위한 최소 인원과 지도교사등 일정 자격을 갖춘 후 심의를 통해 동아리로 등록하고 신입 회원을 모집할 수 있습니다.
모든 클럽에는 지도교사가 있어 정보와 도움을 주지만 혹시 전문적 도움이 필요한 경우에는 외부 전문가가 함께 참여합니다.
예를 들어 모의 법정의 경우 각 학교별로 지역에 위치한 법원에 가서 각자의 역할에 맞게 실제 사건처럼 법정 공방을 펼치게 되는데 이때 각 학교별로 현업에 있는 변호사가 시간 봉사를 하며 참여하게 됩니다.
음악이나 미술, 연극등 예술 쪽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은 그에 맞는 클럽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밴드나 합창, 중창단의 공연과 연극과 뮤지컬, 댄스등의 공연을 할 경우에는 무대시설과 의상, 조명, 진행등 모든 것들을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진행합니다.
스포츠 또한 많은 수의 학생들이 참여합니다.
수영, 수구, 테니스, 골프, 축구, 소프트볼, 야구, 농구, 미식축구, 마루운동, 육상, 마칭 밴드, 치어리더 등등 스포츠에 특기인 학생들은 대학교에 리쿠르트 되어 체육 특기생으로 뽑힐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기회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듯 미국의 고등학교는 공부뿐만이 아니라 스포츠와 동아리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우는 시기입니다.
봉사활동 또한 선택사항이지만 본인이 관심 있는 분야를 찾아 지속적으로 참여함으로써 미래의 직업에 대해서도 경험하게 되고 봉사를 통해 사회에 참여하는 방법 및 긍정적 사고를 형성하게 됩니다.
오늘 제가 소개한 미국의 고등학교 생활은 지극히 제 아이들을 통한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쓴 글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