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캐미 스토리텔러 Mar 08. 2024

캘리포니아 프레즈노의 과수원길

Fresno County Blossom Trail


한국에서 봄이 되면 거리마다 화려한 벚꽃이 만발하여 축제도하고 모두가 꽃 속에서 행복함을 만끽하게 됩니다.

이곳 캘리포니아에서는 세계 생산량의 90%에 해당하는 아몬드가 생산되며 봄에는 아몬드 꽃들이 만개한 과수원으로 꽃을 보러 갑니다.

특히 프레즈노 카운티에서는 아몬드 꽃 축제도 개최하며 관광객들에게 과수원을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도록 배려해 줍니다.


관광객들을 위한 안내도


방문지가 개인 사유지이고 아몬드 생산에 지장이 없도록 꽃이나 나무들을 조심하며 정차하고, 사진을 찍을 때도 주의를 잘 살펴야겠습니다.

특히 열매를 맺기 위해 과수원 중간에 일을 열심히 하는 꿀벌통 들이 놓여 있는데 가까이 가지 않는 게 안전하겠죠?



이곳 시모니안 농장은 꽃구경 코스의 시작점으로 1901년 아르메니아 이민자 바그다사르 시모니안에 의해 설립된 후 그 가족들이 운영하는 농산물 판매소이자 박물관입니다.

판매 품목으로는 다양한 지역 과일, 곡물 및 꿀을 판매하고 있으며, 'Old Town'이라는 박물관은 2012년에 문을 열었고 자동차, 트랙터, 농기구와 같은 다양한 오래된 유물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과수원에는 오렌지 나무, 포도나무, 복숭아나무, 살구나무, 블루베리 등 다양한 종류의 과일나무들이 있어 여러 종류의 꽃을 볼 수 있습니다.

정말 아름답지 않습니까?

제가 잘 모르지만 이것은 복숭아나무의 꽃인 거 같습니다.

혹은 이름을 알지 못해도 아름다우니 그냥 ''이라 불러도 괜찮을 거 같아요.



하얀색 꽃으로 멀리서 보면 벚꽃나무 같은 이것이 아몬드 나무의 꽃입니다.

개화시기가 2월 말이라 들은 거 같은데 벌써 많은 꽃들이 바닥으로 낙화하였네요.

눈이 온 것처럼 아름답게 바닥이 온통 꽃잎들 뿐입니다.



과수원들은 담장이 있는 곳도 있지만 대부분 도로 옆에 장애물 없이 위치해 있어 가까이 임시 정차를 할 수 있도록 넓은 공간이 확보되어 있습니다.

특별히 주차장이 있는 것이 아니라 안전한 장소에 정차하며 꽃들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하였으니 스스로 만개한 곳을 찾는 능력이 필요할 거 같습니다.



거리의 가로수 또한 아름다운 꽃들이 피어있는데 나무의 이름은 모르겠네요.

그냥 봄의 화려함 속에 흠뻑 빠져 보는 거뿐이랍니다.

하늘도 구름도 오늘이 맑음이라 말해주고 있네요.

어제의 험난했던 날씨를 조금은 보상해 주는 것일까요?



봄을 즐기는 여러 가지 방법 중 하나로 오늘은 캘리포니아 프레즈노의 과수원을 방문했습니다.

어려서 불렀던 '동구 밖 과수원 길'이 아니라 대규모의 끝을 알 수 없는 농장이지만 그 아름다움은 꼭 닮아 있습니다.

오늘 이렇게 여유로움 속에 자신들의 과수원을 열어 모두가 함께 즐거운 봄꽃맞이를 할 수 있게 해 준 농장주들이 아몬드와 다양한 과일들을 풍성하게 수확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https://goblossomtrail.com/


매거진의 이전글 하루동안 만난 스펙터클한 날씨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