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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캐미 스토리텔러 May 09. 2024

여행 중 함께한 야생 동물 & 캘거리 야경

Wild Animals & Calagry Tower


캐나다는 야생동물과 사람들이 서로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공존하고 있습니다.

공격성이 없는 사슴이나 캐네디안 기러기들은 사람들 주변을 별다른 거리낌 없이 돌아다니죠.

그러나 야생동물에게 음식을 주는 행동은 그들의 먹이 사슬을 파괴할 수 있으므로 하지 말아야 하는 행동입니다.



로키 산맥 안내서에 우리가 만날 수 있는 포유류에 대해 자세한 안내가 있습니다.



호수가 많다 보니 곳곳에서 조류들도 쉽게 만날 수 있어요.

이렇게 많은 수의 새들을 처음 보는데 불행하게도 제가 이 새의 이름을 모릅니다.

새들이 물결의 흐름에 맞춰 함께 움직이는 모습이 귀엽고 재밌습니다.



캐나다 어디서나 쉽게 만날 수 있는 캐네디안 구스입니다.

청둥오리들도 함께 호수에서 수영을 즐기고 있네요.

평화로운 모습에 제 마음도 여유를 갖게 됩니다.



하이킹 트레일은 흰머리 독수리(Bald Eagle)가 아기새를 키우는 동안 닫았다는 안내문이 있습니다.

먼 거리라 최대한 줌인하여 찍었으나 화질은 흐릿합니다.

나무 위 커다란 둥지 안, 왼쪽 부분에 하얗고 조그맣게 보이는 게 어미새입니다.



흰 꼬리 사슴들입니다.

차로 옆, 언덕에서 열심히 풀을 뜯고 있는데 차들과 사람들이 그 옆에 멈춰서도 별 상관을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큰 소리가 나면 서둘러 이동하니 조용히 바라보기만 하면 됩니다.



일반 적으로 보는 사슴보다 덩치가 큰 엘크입니다.

그룹으로 다니기도 하고 혼자 유유히 도로변에서 먹이를 먹는 모습도 보이네요.

많은 수의 차량들이 멈춰 서서 사진을 찍는데 무심하게 한 번 바라볼 뿐 도망가지는 않습니다.



둥그렇고 큰 뿔을 소유한 큰뿔 야생양(Bighorn Sheep)과 작고 조금 더 날카로운 뿔을 갖고 있는 산 염소(Mountain Goat)들이 보이는데 사실 저는 뿔의 종류만 다른 점으로 보일 뿐 확실한 구별은 하지 못합니다.

여하튼 귀엽고 야생에 사는 동물들을 만나니 그저 신기할 뿐이죠.



여기는 염소 목장이 아닙니다.

야생에서 큰 그룹으로 다니는 염소들이죠.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보이는 귀여운 아기 염소도 보입니다.

뿔이 아직 작아 마냥 귀엽네요.



에매랄드 빛의 호수 옆에서 한 그룹의 염소들이 먹는 일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그렇죠.

가장 중요한 게 먹고사는 일이고 야생에서는 더욱더 중요한 문제겠죠.

그 덕에 저는 그들을 보며 즐거워하고 있습니다.



가끔 염소들이 도로 한가운데에서 뭔가를 먹고 있는데 궁금했습니다.

아마도 겨울에 제설작업을 하며 도로에 소금을 뿌리는데 그걸 먹는 거 같아요.

도로를 가로지르며 차들을 멈추게 하는 야생동물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이곳의 환경입니다.

이것이 진정한 인간과 야생의 멋진 공생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https://parks.canada.ca/









캘거리 다운타운에 들어서니 자연 속의 삶을 끝내고 이제는 도시의 삶으로 돌아가야 하는 시간임을 실감합니다.

깨끗이 정리되어 있는 도로와 모던함이 돋보이는 건축물들을 보며 캘거리가 캐나다에서 5번째로 큰 도시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1988년 동계 올림픽이 계최되었을 정도로 겨울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완벽한 환경의 도시입니다.



https://www.sky360.ca/




저녁식사를 하며 도시 전망을 보기 위해 109m의 캘거리 타워 안에 있는 식당에 갔습니다.

저녁 7시 인데도 해가 중천입니다.

그 덕에 도시의 먼 곳까지 볼 수 있었습니다.



오늘의 날씨가 맑아서 인지 저 멀리 눈 덮인 로키산맥까지 보입니다.

그 위쪽에는 검은 구름이 보이는데 참 신비롭게 로키산맥 부분만 밝은 저녁 햇빛으로 하이라이트를 준 듯하네요.



지역에서 생산한 흑맥주를 곁들인 저녁식사는 멋진 풍경을 옆에 두고 먹으니 더할 나위 없이 완벽했습니다.

평소 디저트를 즐기지 않지만 이곳에서의 디저트는 필수입니다.

조금 더 이곳에 머물고 싶어서임을 알고 계시죠?



해가 지고 고층 건물들에 하나 둘 불이 켜지며 하루가 마무리됩니다

저의 행복했던 7박 8일 캐나다 여행을 마무리하면서 말이죠.



캘거리 타워에 켜진 조명은 주변 거리와 멋진 조화를 이루며 캘거리의 밤을 빛내고 있습니다.

저는 여행을 마무리하고 일상으로 다시 돌아가야겠습니다.

그동안 지루할 수 있었던 저의 여행후기를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 모두 행복하세요 ^^




https://travel.destinationcanada.com/en-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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