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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캐미 스토리텔러 Oct 04. 2024

갑자기 '쉼'이 찾아왔습니다.


지난 월요일인 9월 30일, 오전시간 동안 집에서 해야 할 일들을 마무리하고 12시를 기준으로 운동을 가려고 가방을 챙겨 차에 시동을 걸었는데 여러 가지 체크하라는 목록이 줄줄이 나타나며 시동이 걸리지 않더군요.



갑자기 멘붕이 왔습니다.

바로 어제까지 아무런 이상 없이 잘 달리던 차가 하룻밤 사이 왜 이모양이 된 건지?

전 곧바로 동네 쥐들을 의심했습니다.

몇 년 전 기온이 낮아지며 밖에 주차되어 있던 차 엔진 쪽에 둥지를 만들고 전선들을 갉아 놨던 기억이 났으니까요.


이런 일이 발생하면 SOS는 남편에게 보내야겠죠?

퇴근한 남편은 차 후드(hoond or bonnet)를 열어 확인하더니 배터리 교체시기가 되어서 스타트가 안 되는 거 같으니 본인이 배터리만 사다가 교체한다고 합니다.

차량의 배터리는 수명이 평균 4년 정도인데 제 차는 동네만 다녀 주행거리가 짧아 간과했더니 기온의 급하락에 노후된 결과가 나타났나 봅니다.


언제나 스스로 문제해결을 자신하는 남편님이 오늘도 호언장담을 하시네요.

문제는 다음날부터 4일 동안 남편의 출장이 예정되어 있어 곧바로 교체가 불가능하고 저는 큼지막한 남편차를 이용하거나 집콕을 해야 한다는 상황인데.....


이미지출처: Google


이를 핑계로 집에서 놀았습니다.

좋아하지 않지만 해야만 하는 운동도 쉬고

아무도 없으니 집안일 따위 다 미뤄두고

간단 식품으로 끼니를 해결하고


역시 좋네요.


차도 사람도 열심히 활동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끔은 푹~ 쉬는 것도 필요했네요.



*오늘도 행복하세요*



(*뒷 이야기)

출장에서 귀가한 남편은 코스트코에서 차량에 맞는 배터리를 구입하고 유투브로 학습을 마친 후 안정적으로 교체를 완료했습니다.  짝짝짝~~~

일주일 정도 불편한 생활을 했지만 나름 좋은 휴식 시간을 가졌습니다. 다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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