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shua Tree National Park
LA에서 3시간 정도 거리에 특이한 나무들이 가득한 국립공원이 있습니다.
조슈아 트리(Joshua Tree)라는 영문명은 1850년대 몰몬교 신자들이 새로운 정착지를 찾아 유타주에서 캘리포니아주로 이동하던 중, 사막에서 만난 이 나무의 가지가 그들이 가야 할 목적지를 가리키고 또는 하늘을 향해 두 손을 들고 기도하는 모습 같다 하여 구약성서에 나오는 조슈아(여호수아)라 불리게 되었다 합니다.
조슈아 나무들의 군락지 794,000 에이커(3,200㎢)에 달하는 이곳은 1994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습니다.
현재까지 기록된 조슈아나무 중 가장 큰 나무는 약 15m까지 성장을 하는데 물이 없는 사막에서도 잘 성장하는 나무입니다.
건조한 모래사막에 조슈아 나무들 사이로 걷다 보면 이곳은 지구가 아니라 또 다른 행성에 혼자 남겨진 절대 고요 속에 빠져 볼 수 있답니다.
물론 밧줄과 헬멧, 바닥용 메트등 전문가들이 장비를 갖추어 높은 바위에 오르는 모습을 볼 수 있지만 일반인들도 맨몸으로 적당히 높은 바위에 오르는 모습도 많이 보이네요.
해가 지고 어둠이 내리기 시작할 즈음에 보이는 바위 위의 한 사람 모습이 아름답기는 하지만 위험해 보이기도 합니다.
선셋을 보는 최고의 포인트는 Keys View인데 그곳에는 사람이 많아 그냥 대충 조용한 곳에서 해넘이를 봐도 충분히 아름답습니다.
사막이라 낮과 밤의 온도차가 매우 커서 여름을 제외하고는 항상 두꺼운 외투를 준비해 가는 게 안전하겠죠?
돌아오는 길에 자연은 마지막 선물로 엄청난 노을을 보여 주었습니다.
도로에 차를 세우고 저처럼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많은 걸 보니 자주 있는 자연 현상은 아닌 듯합니다.
저도 이렇게 경이로운 모습은 처음 봅니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자연은 상상 그 이상의 모습을 숨기고 있다가 한 번씩 꺼내놓으며 감동을 선사하네요.
*오늘도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https://www.nps.gov/jotr/index.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