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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캐미 스토리텔러 Apr 21. 2022

대학 학비를 위한 어린이 저축통장 프로그램

LA 교육청에서 모든 초등 1학년생에게 $50 통장 지급

미국에는 대략 5300개의 대학들이 있고 이 대학들의 학비는 상상을 초월한다. 등록금 상위 10위의 대학들은 아래와 같다. 


자료출처 : US-KOREAN 2020년 기준

     

위의 표에서 알 수 있듯이 대부분 사립대학교들의 학비는 6만 불에 근접해 있고 여기에 기숙사비와 개인 생활비까지 더하면 1년에 대략 1억 원 정도의 비용을 필요로 한다.  


그렇다면 한국의 국립에 해당하는 주립대들의 등록금은 어떤지 살펴보자. 

자료출처:  딴지일보 2019년 기준


주립대는 그 주의 세금으로 설립되고 운영되는 것이니 거주자는 in-state 학비, 거주자가 아닌 경우 out-of-state 학비를 내야 하므로 사립대 등록금과 큰 차이가 없을 정도다. 이 금액에 기숙사 비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다행히 정부에서 등록금을 지원해 주는 프로그램으로 펩사(FAFSA - Free Application for Federal Student Aid)라는 것이 있으나 그 대상이 저소득층 위주로 지원해 주는 것이다 보니 부모가 일반 회사에 다닐 경우 거의 해당사항이 없기 마련이다. 


이렇게 비싼 대학 등록금 때문에 미국의 부모들은 아이가 태어남과 동시에 529 플랜(529 College Savings Program)에 가입하는 가정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이는 저축한 금액에 대해 소득 공제는 없지만 학자금으로 사용하면 투자 소득에 대한 택스가 없다. 연방 소득 공제는 없지만 주(state) 소득 공제가 있는 곳도 있다.


또한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2021년 대학 신입생은 16% 감소하였다. 부모들의 실직으로 인한 소득감소가 첫 번째 이유겠지만 또 다른 이유로는 온라인 수업에 대한 거부감, 코로나19 감염 우려 등 여러 이유로 대학 입학을 포기한 것이다.


그러자 LA 통합교육구(LAUSD)에서는 학생들의 대학 진학 가능성을 높이고 학비 절약을 돕기 위해 도입한 Opportunity LA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 실시한다. 이 프로그램은 시작 2년 째인데 처음 시작은 재정지원이 필요한 1학년 생 일부를 대상으로 실시했으나 그 대상을 전체로 확대한 것이다. 


교육구에 따르면 무료 대학 저축계좌에 예치되는 $50와 함께 올해 LA 시가 제공하는 무료 ‘세금 보고’(Free Tax Prep) 프로그램을 통해 세금보고를 진행한 가정은 추가로 최대 $25까지 매치를 받을 수 있다. 또한, 부모가 집을 소유하고 있지 않는 1학년 학생들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추가적인 세이빙스 리워드 혜택도 신청할 수 있다.


프로그램은 교육구가 LA 카운티 및 LA 시정부와 파트너십을 맺고 진행하고 있으며 학생들은 자기 명의로 된 무상 예금 전용 시티뱅크 저축계좌를 제공받게 된다


시작은 $50이라는 적은 금액이지만 1학년 생이 대학에 가려면 12년이란 긴 시간이 지나야 한다. 그 시간 동안 부모들의 재정적 준비가 있다면 좀 더 많은 학생들이 대학 진학이 가능할 것이라 생각된다. 


* LA 교육청의 대학 입학 장려 프로그램*

https://communityinvestmentforfamilies.org/opportunity-l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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