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경제적 풍요로움을 부족한 사람들이나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과 나누는 것을 우리는 기부라 부르고 그 일을 행한 사람을 기부천사라 부르기도 한다.
가끔 뉴스를 통해 전해지는 미담의 주인공들은 꼭 부유한 삶을 살고 있는 이들이 아닌 경우도 여러 번 소개되는 것을 보면 기부란 것이 비단 돈이 많기 때문에 가능한 것은 아닌가 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제 원유 가격은 배럴당 $110를 상회하고 있고 미국 내에 판매되는 가솔린 가격 또한 갤론 당 $7에 근접하고 있어서 가격이 조금이라도 저렴한 주유소를 찾아가는 게 일상이 되어 버린 요즘이다.
천정부지로 치솟는 가솔린 가격에 절도사건이 발생하고 있다는 뉴스를 접하기도 하였으나 그 와중에 마음이 훈훈해지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시카고에 사는 '윌리 윌슨'이라는 백만장자 사업가가 2022년 3월 17일 오전 7시부터 시카고 시내 10곳의 주유소에서 1인당 최대 $50씩 4000명에게 총 20만 달러(한화 약 2억 4천만 원) 무료 주유 기부행사를 했다는 소식이다. 윌슨은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도 정부기관 및 병원에 마스크를 지원하거나 교회와 실직자들을 위해 지원금을 전달하는 등 많은 사회사업을 실천하였다 한다.
일부 사람들은 비영리 단체에 기부를 하려고 해도 기부금의 사용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기부를 하지 않는다는 의견도 있다. 그러나 윌리 윌슨의 기부형태는 자신의 이웃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을 직접 도와 줌으로 인해 적재적소에 도움이 즉각적으로 공급되는 것 같아 아주 현명한 방법인 듯하다.
이렇게 마음을 울리는 미담은 뉴스를 통해 미국 전역에 알려졌고 이는 좋은 귀감이 되어 다른 종교 및 사회단체들까지 참여하며 점점 확산되고 있다.
또한 윌슨은 2022년 3월 24일 총 50개 주유소에서 2만여 명에게 차량당 $50씩 총 100만 달러(한화 약 10억 2천만 원)에 해당하는 두 번째 무료 주유 기부 행사를 진행했다고 한다.
*윌리 윌슨의 두 번째 무료 주유 기부행사와 다른 단체 동참의 기사 - 매일경제 신문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