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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캐미 스토리텔러 May 28. 2022

국민(시민권자)의 권리 & 의무 = 투표하기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게 되면 권리인 동시에 의무에 해당하는 투표를 해야 한다. 2022년은 대통령 임기 4년 중 절반이 지난 2년 차에 선거가 치러 지므로 중간 선거라 부른다. 이 투표를 통해 상원의원, 하원의원, 주지사, 부주지사, 주 상원의원, 주 하원의원 등 많은 공무원을 뽑게 된다. 중간선거 투표에서의 초점은 2년 전 선거에서 당선된 대통령을 견제하는 상, 하원의원의 선거에 있는데 이는 지난 2년 동안 대통령 업무의 잘잘못을 따지는 중간평가의 성격이 강하기 때문이다.


지난 2월, 미국 시민권을 취득한 MK도 당당히 유권자 등록을 마치고 이번 중간선거에 참여하게 되었다.


우선 웹사이트를 통해 온라인에서 유권자 등록을 하였고, 유권자 등록 시 세계 각국으로부터 이주해 온 이민자의 나라 특징답게 영어 외에 다양한 언어가 지원된다.  유권자 등록 후 2주 정도가 지나면 유권자 등록 시 선택한 언어로 발행된 우편 투표용지가 주소지로 배달되어 온다


*우편 배송된 투표용지*  


*투표용지에 기표하는 방법반송 봉투 뒷면에 반드시 서명하라는 안내문*


*기표 완료 후 사용하는 반송용 봉투*


*투표를 통해 뽑아야 할 많은 공무원과 이를 위해 출마한 사람들의 명단이 무려 5페이지에 해당하는데 각각의 후보에 대해 별다른 설명은 없고 이름, 정당, 직업 만이 설명되어 있다. 


*이번에 주 하원 4선에 도전하는 한국계 미국인*  


*오렌지 카운티 판사에 도전하는 한국계 미국인*


이번 중간 선거를 통해 알게 된 사실은 법정 별로 판사가 고정되어 있고, 그 판사를 법원이 지정하는 것이 아니라 투표를 통해 유권자의 손으로 뽑는다는 것이다. 이는 인맥이나 학맥 등이 전혀 불필요하며 아무런 특혜 없이 공정하게 선출된다는 것이 아니겠는가?



이제 점점 미국 정치계에 참여하는 한국계 미국인의 수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한인 유권자들도 투표에 적극 참여하여 한국인들의 인권과 권리에 대해 의견을 냈으면 하는 바람이다. 불과 얼마 전까지 겪어야 했던 '아시안 혐오 범죄' 또한 '아시안들은 폭행을 당해도 신고하지도 않고 조용히 넘어간다'라는 몰상식한 인식에 의해 벌어졌던 경우가 많았음을 여러 매체들을 통해 여실히 보아 왔다.


한국에서도 2022년 6월 1일 제8회 전국 동시 지방 선거가 치러지는 것으로 안다. 지금까지 우리는 주변의 많은 사람들로부터 소음에 가까운 감나라 배나라 소리를 들어왔다. 그러나 그들의 진정한 목소리는 투표권을 행사함으로써 더 강력한 의견을 낼 수 있다는 사실을 자각하고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기대해 본다.


*유권자 등록을 위한 웹사이트*

https://www.eac.go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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