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 선언문
이제는 내가 선택한 방향으로 가고 싶다
가치도 찾았고, 일의 기준도 정했고, 커리어 방향까지 생각해 봤다.
그럼 이제 이걸 내 안에 단단히 새기는 일만 남았다.
그 방법 중 하나가 바로 ‘가치 선언문’을 써보는 것이다.
이건 거창한 글이나 멋진 다짐문이 아니다.
그저 지금의 나를 설명해 주는 짧은 문장 하나면 충분하다.
내가 중요하게 여기는 것,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가고 싶은지를 담아보는 것이다.
예를 들면 이런 문장들이다.
나는 자유와 성장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이다.
그래서 나의 커리어는 스스로 주도할 수 있는 일이어야 한다.
나는 사람들과의 연결을 소중히 여긴다.
그래서 서로에게 의미가 되는 관계 중심의 일을 하고 싶다.
나는 안정과 신뢰를 기반으로 일하고 싶다.
그래서 오래 함께할 수 있는 조직을 원한다.
핸드폰 메모장에 적어두기만 해도 괜찮다.
꼭 종이에 예쁘게 적지 않아도 된다.
핸드폰 메모장, 다이어리, 노트북 바탕화면…
내가 자주 볼 수 있는 곳에 적어두는 것, 그게 중요하다.
지치거나 흔들릴 때, 선택의 기로에 섰을 때, 그 문장을 다시 꺼내보면 다시 중심을 잡을 수 있는 나침반이 되어줄 것이다.
어떻게 써야 할지 막막하다면, 이렇게 시작해 보자.
나에게 중요한 단어 한 가지를 적어본다.
예: 자유, 안정, 연결, 성장, 의미, 신뢰…
그 단어를 왜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이유를 붙여본다.
예: 나는 자유를 중요하게 여긴다.
왜냐하면 스스로 선택하는 삶에서 가장 큰 에너지를 느끼기 때문이다.
그 가치가 반영된 커리어 방향을 한 문장으로 덧붙인다.
예: 그래서 나는 일정한 자율성이 보장되는 일,
나만의 방식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원한다.
이렇게 “가치 + 이유 + 방향”을 담은 세 문장을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하면, 그게 바로 나만의 가치 선언문이 된다.
변화는 언제나 작고 조용하게 시작된다.
우리는 종종 거창한 결심이나 계획을 떠올리지만, 진짜 변화는 마음속에 문장 하나를 새기는 데서부터 시작될 수도 있다.
오늘 이 글을 읽은 당신이 딱 한 줄, '나만의 가치 선언문'을 적었다면 이미 그건 방향을 정한 첫걸음이다.
그 문장이 앞으로의 순간들을 조금 더 단단하게 이끌어줄 거라 믿는다.
다음 편에서는 ‘일이 너무 버거울 때, 나를 위한 5가지 질문'을 함께 나눠보려 한다.
지치고 흔들리는 날들 속에서 다시 나를 돌아보고 중심을 회복할 수 있는 작은 질문들을 준비해 두었다.
천천히 숨 고르듯 함께 걸어가 보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