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학습의 발판 되어주기
효과적인 언어학습을 위한 비계 설정 (Scaffolding)
아동의 언어 학습에서 발판이 돼주기 아동의 언어 학습에서 발판이 돼 주기 dke
아동의 언어 학습에서 발판이 돼주기 아동의 언어 학습에서 발판이 돼 주기 dk
건축물의 비계https://kr.freeimages.com/photo/renovation-1209396비계 설정(Scaffolding)
위 사진은 건축물의 비계입니다. 비계는 건축 공사 작업을 위해 임시로 발판이 되어주다가 건물이 완성되면 철거됩니다. 학습의 목적을 한마디로 정의한다면 '학습자가 혼자 힘으로 할 수 있는 것'이라 할 수 있는데, 여기에서 교사의 역할은 학생이 혼자 할 수 있을 때까지 적절하게 도움을 주는 것입니다. 심리학자 레프 비고츠키(Lev Vygotsky)는 아동의 학습에도 비계를 설정(Scaffolding)해서 학습의 발판을 제공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비고츠키는 아동이 자신보다 더 유능하거나 사고가 더 발달한 사람들과 상호작용을 하면서 학습이 촉진된다고 했습니다. 아동이 혼자서는 해결할 수 없지만 성인이나 앞선 또래들과 협력해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영역(근접 발달영역: Zone of Proximal Development)에서 도움을 받아 지식을 습득해나간다는 것입니다.
학습에서의 비계 설정
일반적으로 학습에서의 비계 설정은, 학습 초기에는 교사가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고, 학습이 진행되면서 학생의 실력이 향상되면 도움을 서서히 줄여나가다가, 혼자 할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학습을 위해 설치했던 발판을 제거하는 것이지요.
먼저, 학습 과제를 제시하고 현재 발달 수준을 확인합니다. 이때 학습 과제는 실제 발달 수준보다 좀 더 앞선 과제를 설정해야 합니다. 또한 성인이나 앞선 또래 친구들이 발판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실력이 이질적인 집단이 학습에 더욱 유리합니다. 이런 경우 실력이 뛰어난 아이가 손해를 본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학생들도 다른 아이에게 가르쳐주며 자신의 언어로 표현해보는 것이기 때문에 협동을 통해 함께 배우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목표 과제를 소개하고, 어려워하는 경우 시범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과제를 수행할 때까지 질문을 서로 해 나가며 스스로 답을 찾게 도와줍니다. 마지막으로 아이가 스스로 할 수 있으면 학습이 완성되는 것입니다.
언어 학습에서의 비계 설정
비고츠키는 언어가 사고를 주도한다고 했습니다. 언어가 단순히 현재의 사고력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언어를 사용함으로써 사고력이 발달한다는 것입니다. 지지적 상호작용 환경에서 성인 및 또래와 대화를 나눔으로써 언어와 사고가 발달하고 학습이 일어납니다.
이를 영어학습에 적용해보면,
1. 학생이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 지지적 학습환경을 만들고 현재 언어능력을 측정합니다.
2. 수업은 학생과 교사가 서로 질문하고 대화를 나누는 과정으로 구성합니다.
3. 언어 영역 중 특히 말하기와 쓰기가 사고력과 깊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수업의 마무리 단계에서는 학생이 말하기와 쓰기 활동으로 자신의 언어로 스스로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반드시 제공합니다.
뇌에서 말하기 등 표현을 담당하는 브로카 영역의 활성화가 사고력 발달과 깊은 연관이 있는 것 같습니다.
두뇌를 촉진하는 대화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아래 글을 참고해주세요.
https://brunch.co.kr/@mjmoon/38
< 참고문헌 >
Patsy M. Lightbown, Nina Spada. 2006. How Languages are Learned?. Oxford University Press. p.20, p. 47-p.48
전태련 편저, 함께하는 교육학 4. 교육심리 p.43 - p.5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