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 자격증을 따게 된 이유
2년 전, 내게 맞는 운동을 찾다가 요가라면 그래도 오랫동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막연히 나이가 들었을 때 건강하고 탄탄한 몸을 가지고 싶다는 생각과 또 나의 성향과도 잘 맞는 운동이라고도 생각했다.
매일은 아니어도 시간이 될 때마다 꾸준히 요가원에 갔다. 기구가 필요 없는 맨몸 운동이기도 하고, 요가를 하는 사람들의 부드러우면서도 강인해 보이는 이미지를 동경했다. 또 해외 생활에 지쳤을 때 요가를 하면서 정신적으로 의지가 많이 되기도 했고.
사실 지도자가 되기엔 아직 초보자 수준이기도 하고 당장 꼭 강사가 되어야겠다는 목표보다는 요가를 좀 더 알고 싶어서 선택했다. 요가 강사가 되는 것이 목적이었다면 굳이 멀리 발리까지 가서 딸 필요는 없었을 것 같다. 그렇지만 동시에 발리에는 생각보다 다양하고 많은 요가원과 프로그램이 있었고, 3주간의 단기 코스인 점이 매력적이었던 것 같다. 또 자격증 대상자가 모든 레벨의 수련자이기도 해서 대부분 의미 있는 여행 정도로 온 사람들이 많았던 것 같다.
요가원 선택하기
발리와 우붓에는 많은 요가원과 요가 지도자 자격증 과정이 있는데, 나는 그중에 yoga union 요가 유니온을 선택했다.
규모가 크지 않지만 지도자 과정 전문 요가원이기도 하고, 200시간이 대표 코스로 매달 소규모 인원으로 진행된다. 참고로 100시간 온라인과 100시간 현장 수업 형태인 하이브리드 코스도 있다. 나의 경우는 200시간 현장 코스로 등록했다. 한 달 전에 홈페이지로 바로 문의해 이메일을 통해 신청했다.
결제의 경우 디파짓 개념으로 선금 제도가 있으며 발리 루피아도 달러도 아닌 유로로 송금해야 하는 부분이 특이했다. 나머지 금액은 현장 결제도 가능하지만 여러 수수료로 따지면 결국 비슷할 것 같아서 미리 결제했다.
장점
- 지도자 과정 전문 요가원으로 소규모 20-30명 정도라서 붐비지 않는 편이다. 서양인 출신 강사가 대부분인 요가원들과 다르게 인도 출신 선생님이 많고 나이대도 젊은 편이다.
- 전체적으로 수업 스케줄과 퀄리티가 다양하고 좋은 편이었던 것 같다. 기존에 듣던 요가 수업들보다는 확실히 따라가기 힘들었다. 규모가 크지 않은 만큼 학생 관리도 잘 되는 편이었다.
- 다양한 국적과 배경의 친구들과 함께 수업을 듣는다. 물론 주로 2030 여자인 친구들이고, 우붓이라서 그런지 그중 유독 유럽인들 비중이 높았다. 물론 나처럼 평범한 친구들도 있지만, 운동선수 댄서 모델 등등 관련 직종에 종사하거나 몸이 탄탄하고 유연해 보이는 사람들도 많았다.
단점
- 개인적으로 초보자인 나에겐 버거운 난이도와 스케줄이었다. 주 6일의 요가와 채식 식단에 늘 피로했고 회복 시간이 부족했다. 겉보기에는 점점 근육도 붙고 태닝도 되어 건강해지는 듯해 보였지만, 막판에는 심하게 아프기도 하고 전체적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초콜릿을 먹으면서 버티거나 결국 나중엔 그랩 배달을 자주 이용했다. 하하
- 덥고 습한 발리에서의 야외 수업은 엄청난 집중력과 컨디션 조절이 필요했다.
- 영어로 진행되기에 요가가 익숙하지 않거나 언어적인 부분 환경 등이 낯설 수 있다. 학생과 선생님 대부분이 외국인이라 언어의 수준이 크게 부담되지 않는 편이지만, 어쨌든 티칭이 필요한 수업과 시험 때문에 영어가 스트레스 일수 있다.
준비 비용
*호주 달러 au$1 = 909.98원 (2025.7.20) 기준으로,
항공권 : Jetstar (Melbourne to Denpasar, 31 May 2025 - 26 Jun 2025) $ 557.45 (507,270 원)
200h yttc (숙소+식사 포함, 6월 1일 - 6월 23일) $ 4,494.21 (4,089,658 원)
여행자 보험 : 1Cover $ 122.77 (111,719 원)
도착 비자 E-VOA : $ 49.37 (44,926 원)
esim (Klook) : $ 18.59 (16,917 원)
Total : $ 5,242.39 (4,770,490 원)
+ 생활비 au$ 1,337.76 (1,217,340 원)
= 총비용 : au$ 6,580.15 (5,987,89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