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파워문로거 Nov 04. 2024

퇴사한다고 말했다(1)

꼬박 1년이 걸려 꺼낸 그 말

'팀장님 저 다음달까지만 다닐래요.'

우려했던거와 달리 너무 쿨하게 반응해주셨다.


"너 중국가니?"

현업은 중국과 전혀 연관이 없지만, 나에게는 중국어와 중국 시장에 대한 꿈을 아직도 버리지 못했다.


사실 퇴사와 중국은 별다른 연관이 없다.


지금 회사를 당연히 오래다닐 생각은 없었다.

다니면서 회사 내부에 있는 모든 법인의 마케팅을 다 해봤을 정도로 경험에 대한 결핍도 없다.


'어렸을때 이런저런 경험을 많이 해봐야해.'

다들 이런 이야기 많이 듣지 않나?

이 말을 지금 회사에서 몸소 실천했다.


이것저것 마케팅하면서 나에게 뭐가 맞고 안맞는지 알게 되었고,

내가 뭘 잘하는지 차차 알아가게 되었다.


사실 작년부터 대기업 이직만을 바라보고 시간이 날때 틈틈이 지원했다.

수십번을 지원했지만, 서류 한번 붙은적이 없다.

연이은 불합격에 기가 죽거나, 슬플틈없이 다른 기회를 모색하며

이 순간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에 집중했다.


지금 회사에서 하고 있는 메인 광고 사업, 블로그 기록, 마케팅 멘토링, 마케팅 강의 등

목표로 했던 대기업 이직은 못 이뤘지만 나름 또 괜찮은 조건으로 이직을 하게되었다.


-


지금 말한 결과는 결과일뿐 내가 고뇌하고 힘들었던 과정을 자세하게 밝히지는 않았다.

그동안 보여줄수 없었던 이면들을 이번 '퇴사한다고 말했다'를 통해 연재해보려고 한다.


'퇴사' 라는 단어가 어떻게 들리는가?

블로그든, 스레드든 퇴사라는 단어를 언급하면 생각 외로 반응이 엄청나다.


사실 나를 돌아보기 위해 글을 쓰는데, 반응까지 좋으면 글 쓰는데 굉장히 크나큰 동력이 된다.


'저 이 결정하는데 1년 걸렸어요. 팀장님'

'1년?'


퇴사를 말하는데까지 걸린 1년을 낱낱이 파헤쳐보자!


팀장님이 회식 끝나고 주신 택시비 3만원



keyword
작가의 이전글 난 이날 제일 맛없는 닭다리를 먹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