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쯤 중학교 앞 버스정류장에 여학생들이 왁 작지 글하다. 아마 기말시험 기간인듯한데 자기들끼리 장난치다 갑자기 저 멀리 걸어오는 선생님을 보고 수줍어하는 학생들을 보니 귀여웠다.
아마 인기 선생님인 듯 보였는데 나까지 인사할뻔했다. 코로나 시대로 온라인으로 공부하다가 시험 보러 학교에 와서 친구와 선생님을 보니 반가워하는 것 같았는데 이게 뭐라고 짠했다.
나 중2 때 수학선생님이 인기가 정말 많으셨다.
군 제대하고 막부임한 박보검처럼 잘생긴 미남 총각 선생님이었는데 어린 여학생들 앞에서도 떨리셨는지 얼굴이 빨개 지시기가 일수셨다. 어려운 수학도 쉽게 잘 풀어서 가르쳐 주고 군대 이야기와 첫사랑 이야기도 해주셔서 아이들은 수학 시간만 기다리기도 했었다. 수학 공부에 갑자기 열 올 리던 시기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