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엔딩

사는 맛 레시피

by 달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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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풀나풀'



예전에는 벚꽃잎이 떨어지는 게 아름답다고 느껴지지 않았다.


오히려 길거리에 무더기로 나뒹구는 시들은 벚꽃잎들이 쓰레기처럼 느껴지고 검은 양복에 흰 비듬이 떨어지는 느낌이 든 적도 있었다.


그런데 올해는 벚꽃잎이 날리는 것이 마치 고양이가 귀엽게 폴짝하고 뛰어내리듯 분홍 나비가 우아하게

나풀거리듯 예쁘다.


꽃비가 내린다


화사한 볕이 좋은 날은 무조건 밖에 나가야 한다. 날 좋은 날은 얼마 안 되므로 볕 좋은 날은 봄 속에 쏘다녔다.


홍매화 진달래 개나리 벚꽃이 갑자기 한꺼번에 피었다가 진 기분이 든다. 마지막 꽃 라일락이 피었는데 향기가 없다.


아쉬울 뿐이다

오월의 장미향을 기다릴 수밖에


뒷모습을 보이며 떠나는 것들은 잡지 말아야 한다.


봄날이 가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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