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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 내려온다
사는 맛 레시피
by
달삣
Dec 29. 2021
길거리 걷다가 시선을 끄는 호피무늬 옷을 만드는 양장점 앞에 섰다.
호피와 범피는 엄연히 다르지만 호랑이가 연상됐다.
"아 내년이 임인
년
호랑이의 해 지"
하며 계속 호피 옷의 쇼 윈더를 구경하는데 안쪽에 디자이너분이 커튼 반쯤 몸을 가리고 작업을 하고 있었다.
시내버스도 늦게 오니 한동안 쇼 윈더 앞에 서서 범피에 대해 상상해 보았다.
개인적으로 갖고는 싶으나 막상 손에 넣으면 치장하지 않을 것 같은 무늬다.
범무늬 프린트의 지갑 같은 작은 소품이라면 모를까.
갑자기 호피로 옷을 만드는 디자이너 얼굴이 궁금해졌다. 늘 호피를 대하니 범상치 않을 것만 같았다.
'웁스! 역시 평범치 않은 얼굴이시다'
늘 접하고 상상하는 일들은 닮아가지 않던가.
뭔가 내년에는 호랑이가 나쁜 기운을 다 몰고 갔으면 하는 바램을 해본다.
범피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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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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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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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가본 골목길이나 시장통 구경하며 일상생활에서 만나는 이웃들의 이야기와 나의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인생맛 레시피에는먹는 맛과 사는맛이 닮아있다. 그걸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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