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에 첫 졸업식과 입학식을 하는

사는 맛 레시피

by 달삣

초밥보다 오이소박이가 더 맛있다던 조카 하윤이가 생애 처음으로 졸업식을 맞이 했다.


유치원 졸업식에서는 여기저기서 이제 선생님하고 친구들과 헤어지면 만나기 쉽지 않다는 걸 아는 아이들의 울음소리가 끊이질 않았다.


특히 선생님이 아이들 하나하나 안아줄 때 '엉엉' 우는 아이들이 많았다. 내 눈에는 그저 귀여울 뿐이었다.


"좀 더 크면 차츰 졸업식 같은 이별에도 익숙해지고 어쩌면 대학교 졸업식에 참석 안 할 수도 있겠지" 하고 빙그레 웃었다.


그 조그맣던 아이가 커서 생애 첫 졸업식과 입학식을 거치는 걸 보니 언제 그렇게 컸나 싶게 대견하기도 하고 내 아이 키웠을 때도 생각이 났다.


그러나 아이들은 아이들이라 금방 잊어먹고 초등학교 입학에 설레기 시작했다.



"그래 따뜻한 봄날처럼 활기차게 초등학교 생활 하렴 "하고 빌어본다. 하나를 매듭짓고 또 다른 세계를 향하여 힘차게 발돋움하는 하윤이를 응원한다.


"하윤이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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