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향 그늘이 편한 사람들
커피 닮은 고양이와 달달구리
누구나 따땃한 남향을 좋아한다.
그러나 따뜻한 것보다는 서늘하지만 약간 그늘진 곳이 고향이고 편한 사람들이 있다.
겨울 나그네처럼 늘 춥고 외롭고 그래야 편안한 사람
밝은 곳에 나가면 달뜨고 불편해서 피에로 가면을 쓴다.
뭇시선이 두려워 손을 발발 떨고 사람들은 왜 웃지 않느냐고 질책을 한다
아버지의 아버지로부터 삶을 감당하기 어려워 계면쩍던 유전자들
마치 깊숙이 숨은 자동차 밑바닥 고양이처럼
삶에 관심은 있지만 어설피 뛰어 들 지 못하는 족속들
음지 구역을 담당하는 그들에게도 격려를...
' 어쩌라공? 내버려두어라 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