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비 같은 작품을 만나다.

사는 맛 레시피

by 달삣

'잊힐만하면 상처가 덧난다'


인사동에 지인을 만나러 나갔다가 이끌려 들어간 전시회에서 곡비 같은 작품을 만났다.


지금도 온 국민이 슬퍼하는 어이없는 일이 생각이 났다.


아무리 사는 게 '각자도생'이라도 이 건 아니지 싶다.


코로나 이후 통제가 풀려 수많은 인파가 모일 거라는 예측과 미리 교통통제만 잘했어도 참사를 막을 수 있었는데 하는 생각은 그날 이태원 차도를 통과한 택시하시분 아니고도 누구나 드는 생각이다.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참사의 책임을 서로 떠넘기는 상황이라니 112 신고가 빗발첫는데도 적절한 조치가 없었고

하~ 정말 할 말 하한이다.


배치된 밑에 일선 경찰들이 논 것은 절대 아니지만 분명 큰 시스템을 예측 기획하고 결정할 수 있는 리더격인 누군가가 있었을 텐데 말이다.



젊은이들이 안타깝게도 코로나로 한창 놀 나이에 놀지도 못하고 웅크리고 있다가 밖으로 나갔다.


삼년만의 모처럼의 떼 나들이였을 텐데 사회적인 무책임으로 무수한 청년들이 그날 밤 길에서 실족사했다.


참으로 개탄할 일이다.


소 잃고 외양간 고쳐야 한다. 우리 모두 초심으로 돌아가 무사안일주의 빠지지 말고 안전에 대해 모두 긴장해야 할 일인 것 같다.


출처 <서울과학기술대학 가을 도예학과 졸업전시회 작품 중>_이숙영 teardrops-


*이 작품은 그날 사건과는 별개인 개인적 느낌으로 실은 것입니다. 그날 훨씬전에 제작한 작품입니다.*


어떨 때는 작품 하나가 강력한 한방을 줄 때가 있다. 요즘 세태를 돌아보게 하는 작품이었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개천에서 용 난다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