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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사하면 안 되는지 알지만

사는 맛 레시피

by 달삣

설종보의 그림은 따뜻하다.

(설종보그림)


이중에 맘에 든 그림이 있었다.


비 내리는 부둣가에 물회와 소주 한잔에 친구라면

술맛이 절로 날듯한 그림이다.


한 작품 갖고 싶지만 가격이 만만치 않다.

그려보기로 했다.


오롯이 나만 소장하기 위해서 그려본다.


모사를 하면서 느낀 점은 글씨 쓰기처럼 그 그림에 더 빠져들게 돼있다.

설종보 작품

(내가 그린 설종보 작품)


다 그리고 나니 초딩그림 같다고 남편이 타박이다.


지워야겠지


남의 그림이므로

역시 베껴 쓰는 것은 뭔가 어설픈 것 같지만

그림공부 한셈 치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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