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망설이다 좋은 것 다 놓친다.

사는 맛 레시피

by 달삣

마트에서 잘생긴 수박하나를 요리조리 살펴보고 있었다. 그런데 머리가 네모난 아저씨가 나를 향해 걸어오고 있다.


남의 떡이 커 보인다더니 갑자기 훅 들어오는 예의 없는 사람이다. 요즘 이상한 사람들도 많으니 그냥 그 수박에서 손을 뗐다.

요번에는 복숭아코너에서 복숭아를 고르고 있는데 어떤 여자가 와서 내가 만지작 거리던걸 홱하고 채간다.

"아니 오늘 왜 이러냐 다들 화난 사람들 같다"

좋은 걸 봤을 때는 망설이지 말자. 우물 쭈물하다가는 독수리처럼 채가는 사람들이 있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나좋다고 다 좋은 것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