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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기도

사는 맛 레시피

by 달삣

자식이 잘못 크면

부모의 가슴엔 누름돌이 얹어지고 그 밑으로 전류가 흐른다.


살아가면서 돌아가신 아버지의 말씀이 또렷하게 생각이 난다.

말 한마디도 참되게 허튼것없이

"자식은 정성으로 키워야 한다"


자식은 부모의 성적표,

부모가 어떤 정성을 들여 키웠는가는 자식이 커가면서 드러난다.

이것은 단지 부모는 자식을 사랑하고 자식은 효도를 해야 한다는 교과서적인 논리는 아닌 것 같다.

진정성이 있어야만 한다.

자식을 낳았다는 이유로 좋은 부모가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마치 화분 키우듯 들여다보고 가치 치기 하듯 잘못을 꾸짖고 물 주듯

사랑 주고 볕이 잘 드는 창가에도 내놓고 물을 많이 준다고 되는 게 아니다. 뿌리만썪을 뿐이다.


자식을 위해 눈물을 흘리며 기도도 해야만 온전히 클 수가 있다. 이것은 하늘만 안다. 아무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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