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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을 대하는 자세

사는 맛 레시피(쓴맛)

by 달삣

베란다 찢어진 잎 수박페페가 꼭 넷플렉스 바이킹스에 나오는 방패여전사 라게타의 찢긴 방패처럼 생겼다.


라게 타는 라그 너의 첫 번째 부인이다. 라그 너가 다른 여자를 본후아이를 갖자 스스로 남편을 떠나지만 남편이 전쟁에 나갈 때마다 도움을 주는 여전사이다.


그녀도 여자 인지라 자기의 행복을 빼앗은 여자를 증오하며 마침내 그녀를 죽이지만 그녀를 통해 낳은 아들들과는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 한다.


하지만 두 번째 부인이 낳은 아들들은 자신들을 낳아준 엄마를 죽인 라게타를 좋게 볼일이 없어서 틈만 나면 엄마의 복수를 하려 한다.

이 과정에서 라게 타는 고통을 여러모로 수시로 받는다.


그녀는 사는 것이 고통이라고 했고 고통에 관한 통찰력 있는 말도 한다.


'중요한 것은 고통과 진실을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있지'


사는 것은 고통이지만 물러서지 않고 적극적으로 방패를 들고 싸운다.


결국에는 그녀의 방패도 찌그러지고 부서지기도 하지만 말이다.



사는 것은 쓴맛의 고통이 대부분이다.


태어나고 병들고 계속해서 문제가 터지는 현실과 전쟁하고 끝없는 노동에 시달리다 죽는다.


하지만 간간히 알맞은 햇볕과 잔잔한 물결이는 강가의 바람이 우리를 위로하기도 한다.


고통에 대한

영화의 대사로는 박하사탕의 설경구가 형사로 나오며 고문당하는 대학생에게

'삶이 아름 답다고 생각하는가?' 하며 묻는다.


또 달콤한 인생에 나오는 깡패역의 황정민이'인생은 고통이야 몰랐어?' 하며 소름 끼치는 연기를 했다.

그래 인생은 고통인걸 누가 모를까?

무서워 주저앉을 수도 있지만

그걸 지나가게 놔두거나

뛰어넘으며 견디거나

즐기는 것은 변태스러울 수도 있겠다.


하지만 모든 것은 세월의 물결 따라 지나간다.


'이 또한 지나 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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