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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생각나는 단어 두 개

사는 맛 레시피

by 달삣

'악과 각자도생'


8월 화덕 같은 더위에서는 생각이고뭐고 생존만 있었다.


9월이 되니 제법 머리도 식혀지고 새도 수평으로 나는 게 보인다.


넷플렉스 바이킹스를 보다가 헤그문트영국주교가 바이킹스 여전사 라게 타와 대화를 하는데 악과 삶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기억에 남았다.


인간이기에 주교도 죄를 짓지만 삶의 기쁨, 고통도 사랑한다고 했다.

그중에 악에 대한 생각도 있다.


_악_

'악이란 무엇인가?'


선량한 사람을 죽이는 것이다.


실제로 죽이고 말로 육체적으로 고통을 주거나 물질적 피해를 주거나 정신을 죽이는 가스라이팅 등 남에게 해를 끼치는 자들이다.


요즘세태는 미래인 아이들을 바른길로 인도할 교권이 무너지고 여러 종교 자체의 부조리 때문에 조금씩 허물어져 지지할 정신적 지주가 사그라지고 있다.

증오와 혐오로 자신의 잘못 보다는 남 탓만 한다.

악이 판치는 세상이다.


각자의 안위는 자신이 잘 지켜야 한다는 생각들이 만연한 현실이다.




-각자도생-

누가 누굴 도와? 예전에 파산한 친구가 한 말이었다.


각자도생이란 전쟁에서 져서 후퇴할 때 쓰는 말이라고 하는데 '각자 흩어져 살길 찾아라'

임진왜란 때 쫓겨가는 선조가 한 말이라는 유래가 있다.


그런데 요즘 각자도생이란 말을 많이 한다.


세월호에서 탈출하지 못한 아이들 때문에 더 생각이 나는지도 모른다.


요즘은 주유소도 셀프고 계산도 셀프고 아이스크림도 커피도 셀프로 사야 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인간은 결코 셀프만으로는 살 수가 없다. 구덩이에 빠지면 구해주는 이웃이 있어야만 살 수가 있다.


'네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

~예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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