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거리의 분위기가 들뜨기 시작이다.
올 들어 가장 춥다는 날에 겨울을 즐기러 시내를 나갔다. 다들 둘둘 감싸고 장사하고 구경하고 거리를 걷는다.
아무리 추워도 지지 않는 게 우리네 아니겠는가
동묘에서 만난 산타 할아버지는 골방에 처박혀서 선물을 나눠줄 생각을 안 하고 있다.
어린아이의 크리스마스 선물은 귀마개와 케이크 아이스크림 인형
노인의 겨울나기는 배낭 속 음식들 정도인데 이 정도는 주시지 않겠는가
나도 올 한 해 아무리 힘들어도 울지 않았으니 선물을 주시려나
'울면 안 돼
울면 안 돼
우는 아이들에겐
선물을 안 주신데요'
사람들 맘속에 서로서로 챙겨주고 싶은 마음이 산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동묘 산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