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빠르다고 느낄 때

사는 맛 레시피

by 달삣

장 보고 오다가 아파트엘리베이터 안에서 옆집대학생을 만났다. 중학교 때부터 보고 고등학교 대학입시 군입대까지 봐왔었다.

만날 때마다 반갑게 인사하는 미소가 참 예쁘다.

그래서 엘리베이터에서 가끔 마주치면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는 한다.

가끔 마주칠 때마다 커가는 학생을 보고 있으니 세월이 진짜 빠르다고 느꼈지만 옆집학생은 반전의 말을 했다.

'하긴 나는 내려가는 나이이고 그 학생은 오르는 나이니까 그렇긴 하네

나도 어릴 때는 시간이 너무 안 가서

'언제 어른이 되나 한 적이 있었지'


나이에 속도가 붙는다는 말에 격하게 공감이 되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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