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때 엄마와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노후에 대해서 이야기하게 되었다.
이웃사촌이 얼마나 중요한지 이야기하다가 엄마는 나이 들어서 어디서 살고 싶은지 얘기했다.
의외의 대답이 돌아왔다.
딸내미 옆에서 살 거야
나는 나이 들면 해외에 나가서 살던지 시골 가서 내려가서 살아야지 하고 있었는데 엄마는 내 옆에 살고 싶다고 했다. 정말 생각지도 못한 답이어서 너무 놀랐다.
부모의 마음은 그런 것일까? 딸이 절친이자 버팀목인가.
순간 부모세대의 고달픔과 외로움을 보는 것 같아서 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