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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호란 Mar 16. 2019

대학원 2주 차

박사생의 하루

거의 12년 만에 학교 생활을 하다 보니 첫 수업에서는 내가 여기서 뭐하나 살짝 멘붕도 왔다.

교실에서 옹기종기 모여 교수님 강의를 듣는 나 자신이 너무 낯설어서다.

그리고 대학원 수업이면 당연히 10명 미만이라고 생각했던 나에게 첫 전공 수업에 20명 가까이 학생들이 있는 걸 보고 더 적응이 안된 것 같다.


하지만 그 이후 수업들에는 10명 미만이었고 심지어 어떤 수업은 2명이었다.

심각하게 그 수업을 드롭할 까 고민했지만

이런 소수 정예 수업이야말로 진정한 대학원 수업이란 생각에 과감히 신청했다!


첫 학기는 이것저것 탐색하는 시간으로 나름대로 정했다.

짧지만 2주 동안 학교 다니면서 느낀 점


1. 처음 연락하는 사람을 주의하라

입학하지도 않았는데 과 조교?라는 사람한테 메일이 왔었다. 입학도 안 했는데 과 모임이 있다고.... 의무는 아니지만 시간이 되면 오라고.... 조금 이상하게 생각했는데 (우선 나의 개인 정보를 그렇게 학교에서 나눠주는 것도 마음에 안 들었지만) 

직장이나 학교도 먼저 다가오는 사람을 조심하라고 하더니....


2. 학생회 존재 여부

역시 성격 상 어디 가든 자치회부터 있는지 확인한다. 아쉽게도 이 대학원은 학생회가 유명무실...

잠정적으로 마음 맞는 사람들끼리 학생회 추진위원회라도 만들까 생각 중이다


3. 스터디

학부 때도 스터디 같은 걸 안 했지만 역시 오랜만에 공부를 하려니 같이 스터디하는 게 좋은 것 같다.



아직 2주밖에 안 지났지만 2년은 다닌 것 같다;;

차근차근 네 페이스대로, 원 없이 도서관에서 책에 파묻혀 사는 대학원 생활을 만끽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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