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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호란 Apr 09. 2021

비건과 생리컵/루나컵

생리컵을 사용한지는 2년 조금 넘은 것 같다.  실제로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건 2017년 우리나라 최초로 와디즈에서 월경컵 펀딩이 올라오면서부터였다. 그때 펀딩에 참여했다. 막상 생리컵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주변에 쓰는 사람이 하나둘 늘고 나서였다. 미국에 사는 지인은 5년 정도 쓰고 있었는데 굉장히 편하고 안전하다고 적극 권장했다. 그때 용기를 내서 독일제 생리컵을 주문했다. 지금은 생리컵이 3개다. 처음에는 굉장히 어색하고 겁이 났는데 한 달 써보니 별거 아니었다. 생리 양이 많은 둘째 날까지는 예전에는 운동도 못했는데 지금은 당당히 필라테스 하러 간다. 잘 때도 엄청 편하다.


코로나 전에 독일에 놀러 갈 일이 있었는데,  편의점에서 생리컵을 보고 안 살 수가 없었다. 모양도 크기도 다양하다. 이것저것 써보고 자신에게 맞는 걸 선택하면 된다. 개인적으로 꼬리 부분이 잘 잡히는 고리 모양을 선호한다. 우리나라 편의점에는 언제쯤 들어올까?


비건과 생리컵은 관련 있을까? 궁금해서 찾아봤다.

우리나라는 탐폰이 보편적이진 않지만, 놀랍게도 탐폰도 동물실험을 한다고 한다!!!

우리가 평생 쓰는 생리대 양을 생각하면, 생리컵을 쓰면서 절약하는 자원, 환경보호도 만만치 않을 것 같다.


물론 모든 사람에게 생리컵이 맞지는 않을 것이다. 생리컵을 쓰기 위해서는 안전하고 깨끗한 식수를 보급할 수 있는 환경이 매우 중요하다. 개도국에 생리컵 보급이 이상적이긴 하지만 현실적이지 않다. (화장실이 제대로 없는데 어떻게 생리컵을 쓰겠는가)


 면생리대를 사용하는 지인들도 많이 늘었다. 면생리대를 몇 번 시도해봤는데 나의 성격과 생활방식과는 맞지 않았다. 아무튼 생리컵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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