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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호란 Jul 03. 2022

넷플 오리지널 한국판 <종이의 집:공동경제구역> 후기

2022년 6월 이달의 넷플릭스 시리즈

스페인 원작 <종이의 집>은 보지 않았지만, 한국판 종이의 집은 하루 만에 정주행 했다.


6부로 끝나는 줄 알았더니, 이건 시즌 1이고 올해 반기에 시즌 2가 나온다.



줄거리


가상의 현실. 2026년 9월.

남북이 갑자기 경제협력을 하며, 유로처럼 남북한 공동 화폐를 만들게 된다.

이 화폐를 만드는 곳은 한반도통일조폐국,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다. 분단선이 없어지면서 남북한 왕래가 가능해진다. 돈을 벌기 위해 남한으로 내려온 북한 주민들의 생활이 쉬울 리 없다. 한국은 약탈적 자본주의 사회니까.


등장인물


교수(유지태)가 머리다. 남한 출신. 조폐국을 털기로 계획을 세운 지략가. 강도단을 모집한다.


베를린(박해수)은 북한 출신. 어린 나이에 어머니와 탈북을 시도하다 잡혀 평안북도 태천의 정치범 수용소에 갇힌다. 성인이 될 때까지 갇히는데, 타고난 공격성?으로 수용소를 평정한다.


도쿄(전종서)도 북한 출신. 조선인민군 여군으로 있다가 BTS 팬이라 코리안 드림을 꿈꾸며 남한으로 내려온다. 하지만 남한에서 살인자로 쫓기게 되는 신세가 된다.


리우(이현우)는 남한 출신 해커다. 금수저 의대생으로 나오지만 의사가 적성에 맞지 않아 가부장적인 아버지와 갈등이 심하다.


모스크바(이원종) 남한 출신 광부. 굴착기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기술자다.


덴버(김지훈)는 모스크바의 아들이다. 잡다한 사기도 치고 양아치 짓을 한다.


나이로비(장윤주)는 남한 출신. 사기범이고 위조화폐 전문가.


헬싱키(김지훈)은 조선족 출신 조직폭력배.


오슬로(이규호)도 헬싱키와 같은 조폭 출신.


강도단은 모두 본명을 알리지 않고 지명을 별명으로 쓰고 있다.


영화에서 또 한 명의 주인공은 협상 전문가 선우진 경감(김윤진)이다. 정치인 남편과 이혼 상태이고 딸 양육권을 두고 소송을 벌이고 있다.



내용은 간단하다. 강도단 9명이 조폐국을 턴다. 하지만 돈을 훔치는 게 아니라 새로 화폐를 찍는다.

이를 저지하려는 경찰.


그리고 조폐국에 갇힌 인질들. 어떻게 하면 아무도 죽지 않고 강도단이 무사히 조폐국을 털 수 있을까?


시즌1에 다양한 사건들이 발생한다.


교수는 선우진과 사랑에 빠지고,

덴버는 인질을 쏘지만, 그 인질과 사랑에 빠진다.



이야기가 너무 흥미진진해서 결말이 궁금해, 스페인 원작 <종이의 집>을 보기 시작했다.

일단 스페인판보다 한국판이 더 설득력 있고 재미있다.

스페인판은 섹스, 폭력이 난무한다.

도쿄가 나이가 많고 리우는 20살로 나온다. 도쿄는 매우 다혈질이다. 한국판 도쿄가 더 멋있고 정이 간다.  한국판에서 리우가 의대생이라는 설정이 새로 추가되었다.


한국판의 시즌 2도 기대가 되는데, 스페인판을 보면 교수와 선우진의 관계를 어떻게 설득력 있게 풀어갈지가 관건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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