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차
오늘 하루 심적으로 너무 힘들었었다.
그러다보니 3일동안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도로묵이 되어버렸다.
퇴근하고 한시간동안 쇼츠를 봤다.
그렇더 지금은 9시다.
어제는 이것저것 하고 성취감 넘치는 시간이 9시였는데 오늘은 무기력하게 또 아무것도 안하고 영상시청만 하다가 9시가 되었다.
또 다시 자책하고 후회하다가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다.
지금이라도 일어나야지.
포기하지말아야지.
영상 끊기 다시 시작해봐야지.
다시 시작이다.
지쳐버린 나 자신에게 말해주려 한다.
너는 할 수 있다고
세상에 내 뜻대로 안돼는게 얼마나 많은데
영상 안보는 거 그거 하나 내 뜻대로 안될까.
넌 할 수 있어. 힘을 내보자
누워있던 침대에서 일어나 설거지를 하러 가야겠다.
일어나서 후딱 할일을 하고 분리수거를 하고
가볍게 슬로우 러닝을 20분 정도 하였다.
체력거지라 그런지 이것도 꽤 힘들다.
그래도 기분이 가라앉을 때 몸을 움직여
이것저것 하면 조금이나마 기분전환이 되는 것 같다.
축축 처지던 마음이 한결 가벼워진 걸 느낀다.
엄마랑 같이 해서 그런걸까?
한번도 생각해본적 없는데 나이가 더 들어서
세상에 엄마아빠 없이 나혼자 남겨진다면
나는 견딜 수 있을까? 슬프다.
언젠가는 이런 사소한 일상의 순간이 영영 오지않을 거라고 생각하면 잘해야지 하면서 또 뒤돌아서 짜증을 낸다. 나를 온전히 나 자체로 사랑해주는 사람은 아직까지는 엄마밖에 없었다.
엄마없이 나는 얼마나 외로울까를 떠올리면서 배우자가 있으면 안정감을 느낀다는데 정말 그럴까 싶기도 하다. 오늘도 주절주절 말이 길었다.
영상을 안보니 생각을 브런치에 글로 옮겨적는 일이 많아진다. 해야하는 자격증 공부는 안하고 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