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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kt monday Nov 17. 2020

[월말세일] 011호 온라인 교육 플랫폼 (상)


들어가는 말


교육에 IT 기술을 더한 '에듀테크(EduTech)' 시장이 급부상하고 있다. 기술을 통해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교육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단순히 오프라인 수업을 온라인 영상으로 옮긴 '이러닝(E-Learning)'과 태블릿 PC, 모바일 같은 스마트 기기를 통해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는 '스마트러닝'과는 차이를 가진다. 

에듀테크 시장이 떠오르면서 에듀테크 기술을 접목하여 온라인으로 강의를 수강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 플랫폼들이 등장하고 주목받고 있다. 특히 교육 시장이 유아와 초·중·고 중심에서 성인 시장으로 확대됨에 따라  대학생, 직장인을 대상으로 하는 온라인 클래스 플랫폼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IT, 직무, 언어 등 다양한 분야의 강의를 제공하는 플랫폼들은 각각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원하며 사용자들을 모으고 있다. 그중 국내 온라인 클래스 플랫폼 5개를 살펴보고 국내 시장에서 어떠한 전략을 펼치고 있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온라인 클래스 시장에서 베어유가 살아남는 법


    ‘베어유’는 대학커리어 SNS 애드캠퍼스를 운영하고 있는 IT 스타트업 ‘텐덤’이 지난 2019년에 새롭게 출시한 온라인 클래스 플랫폼이다. 약 10분 길이의 커리어 영상 강의를 제공하고 있는 베어유는 대학교에서는 이론 위주로 배우는 탓에 취업 후 회사에서 바로 응용할 수 있는 경험을 쌓기 어려운 청년층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청년층들은 베어유를 통해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실무 위주의 동영상 강의를 수강할 수 있다. 베어유는 교육과 기술이 합쳐진 에듀테크 플랫폼으로서 사용자들에게 기본적인 업무 지식을 제공하고 있으며, 최근 주목받는 온라인 클래스 시장에서 사용자들을 확보하기 위해 베어유만의 차별점으로 사용자들을 유인하고 있다. 

    

    첫 번째로 베어유는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를 통해 사전 제작비를 충당하기 때문에 강의 수강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와디즈에 의하면 동영상 클래스는 1,000만 원 이상 펀딩 받기 어려운 편이다. 하지만 베어유는 수천만 원 펀딩에 성공하여 이례적인 펀딩 기록을 달성했다. 베어유는 창업 및 투잡, 재테크에 관한 강의로 인기를 끌었고 강의 수강의 개념에서 나아가 ‘영상으로 출판한다’라는 개념으로 강사의 비법자료 접근성을 높여 성공적인 펀딩을 이룰 수 있었다. 

    두 번째로 베어유는 타 기업들과 전략적 업무 제휴를 체결하여 사용자들에게 다양한 분야의 실무 강의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7월 베어유는 보다 다양한 디지털 시각화 콘텐츠 강의를 제공하기 위해 디지털 지식콘텐츠 출판기업 ‘애드앤미디어’와 MOU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베어유 사용자들은 애드앤미디어의 ‘SNS 콘텐츠 제작’, ‘카드뉴스’, 동영상 제작’ 등의 디지털 콘텐츠 제작방법을 온라인 클래스로 수강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IT 실무 콘텐츠를 강화하기 위해서 도서출판 ‘길벗’의 IT 실용편집부와 MOU를 체결하여 양질의 IT 실무 콘텐츠를 길벗과 공동으로 기획하고 개발, 제작한다.

    이와 같은 특징으로 타 플랫폼과 차별화를 두고 있는 베어유는 최근 9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주관하는 ‘비대면 서비스 바우처 사업’의 에듀테크 부문에서 교육 분야 공급기업으로 선정되었다. ‘비대면 서비스 바우처 사업’은 중소벤처기업들의 비대면 업무환경을 개선하고 유망한 비대면 서비스를 육성하기 위해 시행된 사업으로, 베어유는 해당 사업을 통해 수요기업들에 비대면 업무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직무 기반의 언택트 교육 서비스를 공급한다. 주로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실무 클래스를 제공하던 것에서 나아가 수요기업에 한하여 기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직무교육 클래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확장한 것이다.  


    베어유는 10분 정도의 짧은 강의, 저렴한 수강료, 다양한 분야의 실무 지식과 같은 강점을 이용하여 사업을 점점 확대해 나가고 있다. 최근에는 순추천고객지수(NPS) 72.0점을 달성하며, 온라인 클래스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비대면 업무, 비대면 교육 등 언택트 생활이 떠오르고 있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교육에 기술을 더한 에듀테크는 점점 더 커질 전망이다. 베어유는 내년부터 학습 관리 기능과 커리어 정보를 반영하고 교육 수요를 예측하여 프리미엄 클래스를 제작, 추천하는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렇듯 소비자들의 니즈와 사회 경향을 재빠르게 읽고 사업에 적용한다면 베어유의 미래는 밝을 것으로 보인다.


작성자 곽지현 ( ehskfem0821@naver.com )


비영리 교육 플랫폼의 한계를 극복 할 수 있을까?


    2011년 네이버가 설립한 비영리 교육재단 ‘’네이버 커넥트재단”에서는 초,중등 학생에서부터 일반 성인까지를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교육을 실시하고 IT분야의 실무 교육을 통해 현장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네이버 커넥트재단에는 전 연령을 대상으로 하는 ‘edwith’, 초중등을 대상으로 한 소프트웨어 교육 플랫폼 ‘소프트웨어야놀자’, ‘엔트리’ 등으로 타겟 세분화에 따라 다양한 플랫폼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 중에서도 2019년에는 실제 업무에서 사용되는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직무 중심의 온라인 교육 플랫폼 ‘edwith 부스트코스’(이하 부스트코스)를 오픈하면서 소프트웨어 개발 / UX 디자인 / 비즈니스 / 디지털 마케팅 등 실제 현직에서 근무하고 있는 전문가들이 관련 지식을 공유하며, 수강자들과 교류하고 있다. 부스트코스에서는 무료로 제공되는 강의 자료와 동영상 강의를 토대로 목차에 맞게 교육 과정을 진행할 뿐만 아니라 매 회 퀴즈를 풀고 수강 진도를 모두 이수하는 등 정해진 조건을 모두 만족하면 해당 코스에 대한 수료증을 받을 수 있다. 온라인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부스트캠프’ 행사를 개최하였고, 수료생 중 약 83%가 현업 개발자로 성장하면서 프로그램의 전문성을 입증하였다.

    하지만 부스트코스는 여타 에듀테크 기업과 운영 방식에 있어서 큰 차이를 보인다. 비영리 교육기관이라는 특성으로 인해 기부금이 수익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정부보조금수익과 현업자의 재능기부에 크게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프로그램 내 전문가로부터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유료 서비스가 존재하지만 이 역시도 현업 리뷰어의 활동비로 지출되기 때문에 수익에 큰 영향은 발생하지 않는다. 이러한 운영 구조로 인해 유료 서비스로 다양한 교육자를 섭외하여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타 기업과 비교했을 때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많은 사람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는 좋지만, 좋은 취지만으로 플랫폼을 유지하는 것에서 끝날 것이 아니라 수강생들에게도 더 높은 단계의 전문지식을 전달하려는 책임감을 바탕으로 끝없는 연구와 함께 발전의 길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작성자 김소현 (sohyun_41@naver.com)


<실생활에 도움을 주는 진짜 영어수업, ‘리얼클래스’>

    “당신의 취미는 무엇인가요?” SNS 이용자라면 한 번쯤 본 적 있을 것이다. 비정삼회담으로 유명해진 타일러를 보며 잠시 멈춰서, 속으로 ‘What is your hobby?’라고 생각한다. 타일러는 이에 그것이 아니며, “What do you do for fun?”이라고 대답한다.

    학교 교육 현장에서 배우는 영어 수업이, 실제 원어민과 소통하는데 큰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우리도 일상생활에서 줄임말, 은어, 신조어 등을 사용하며 말하는데 외국이라고 그러지 않을까. 하물며 토익 시험 역시 실무를 위한 용어가 다수 출현하지, 정말 실생활에서 사용하는 표현은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을 공략해 만든 성인 대상 교육 플랫폼이 바로 ‘리얼클래스’다. 영화, 미드, 애니로 실생활에 필요한 수업을 배운다. 전문 튜터들은 경쟁률 20:1로, 이력, 철학, 강의 능력 등 다방면으로 검증된 선생님들을 뽑기에, 기본적으로 외국에 20년 이상 거주하거나, 유명 학원 회화 강사로 일하셨던 전문 튜터들의 수업을 들을 수 있다.

학습 프로그램 구성은 하루 30분 분량 강의, 애니메이션, 트레이닝 3단계다. 우리에게 익숙한 ‘위베어베어스’, ‘어드벤처 타임’ 등의 미국 인기 애니메이션 에피소드로 영상을 보고, 듣고, 따라 말하고, 퀴즈를 푸는 방식으로 다양한 반복 훈련을 할 수 있다. 머리가 아닌 귀와 입을 통해 훈련하는 방식을 택한 것이다.

    또한, 수강생들의 사기를 증진시키기 위한 이벤트도가 존재한다. 환급 챌린지 이벤트를 통해 12개월 동안 공부하고, 일 미션과 월 미션을 성공적으로 완료하면 수강료 환급이 가능하다. 최근에는 영어회화 강의 3,300여 편 무제한 수강권과 신형 아이패드가 포함된 ‘아이패드 패키지’를 작심일년 지원금 환급 챌린지와 함께 운영하고 있다. 학습 미션을 완료해 지원금 전액을 환급 받을 경우 아이패드 패키지를 월 4,900원(12개월 할부 기준)에 이용할 수 있다.


    이러한 믿을 수 있는 전문 튜터들이 진행하는, 지루하지 않은 콘텐츠 중심 강의 덕에 2020 한국소비자만족지수 1위 영어회화 교육 브랜드로 당당히 선정되었다. 다만, 후기 가운데 어플이 렉이 많이 걸린다는 후기가 많아서, 알찬 콘텐츠를 뒷받침해 줄 기술력의 확보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작성자 위은아 ( daedara@naver.com )


(하)편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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