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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kt monday Nov 17. 2020

[월말세일] 011호 온라인 교육 플랫폼 (하)

대학 연합 동아리에서 온라인 코딩 플랫폼까지, 코드라이언

코드라이언은 비전공자들도 쉽게 코딩을 할 수 있도록 가르치며 직접 프로그래밍 할 수 있도록 돕는 대학 연합 동아리 ‘멋쟁이 사자처럼’에서 출발하였다. 멋쟁이 사자처럼은 2013년 서울대학교에서 1기를 모집하여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연합동아리로, 마스크알리미와 같은 유용한 무료 어플리케이션과 프로그램을 만들어내면서 유명세를 얻었다. 이에 2기 회원이었던 이두희 대표가 온라인 코딩 교육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올 3월 ‘코드라이언’이 탄생하게 되었다.

‘더 지니어스’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화제가 된 이두희 대표는 지난 8년 간의 코딩 교육 노하우를 담아 직접 커리큘럼에 참여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코드라이언의 목표는 비전공자들이 프로그래밍 기초 지식을 배워 자신만의 웹서비스를 만들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이렇듯 ‘쓸모있는 프로젝트를 만들 때 의미가 있다’는 코드라이언의 고유 아이덴티티를 바탕으로, 교육과정이 끝나면 교육생들은 자신이 직접 쓸모있는 제품을 제작할 수 있다. 현재 코드라이언은 ‘일단 만드는’이라는 네이밍과 함께 세 가지의 교육과정을 제공한다. ‘일단 만드는 파이썬’, ‘일단 만드는 루비’ 등이다.

코드라이언과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프로그래밍 교육 플랫폼으로는 ‘드림코딩 아카데미’가 있다. 코드라이언은 웹 서비스 개발, 드림코딩은 스마트앱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온라인에서 실습 기능을 제공하는 플랫폼은 코드라이언 뿐으로 강의를 들으며 동시에 실습도 가능하다는 것이 코드라이언의 최대 장점이자 경쟁력이다.

코드라이언은 1차 와디즈 펀딩이 7264%의 달성율을 성취한 것을 바탕으로 앵콜 펀딩을 진행하였다. 이 역시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으며, 지난 10월 말 새로운 커리큘럼을 선보였다. 모든 강의를 마치고 나면 자신만의 포트폴리오를 만들 수 있다는 문구가 눈에 띄었는데, 이미 대학 연합 동아리로 그 실력을 인정받은 코드라이언이 대학생이 아닌 직장인, 일반인을 대상으로도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현재는 직장인을 주 타겟으로 좁힌 상품은 없으나 멋쟁이 사자처럼의 직장인 연합 동아리도 존재하듯이 앞으로 그 수요가 증대될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상품도 출시된다면 온라인 코딩 교육 플랫폼으로 더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

작성자 이수현 ( provemyworth@naver.com )

패스트캠퍼스의 성공과 과제

패스트캠퍼스는 2014년 설립된 콘텐츠 공급형 성인 교육 플랫폼으로, 소비자가 필요로 할 만한 여러 교육과정을 구성하여 나열해 놓고, 소비자들이 이를 등록/수강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패스트캠퍼스는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한 오프라인 파트타임의 교육과정을 제공하는 것을 시작으로 온라인 및 기업 교육의 영역으로까지 이를 확장해왔다. 또한 디지털 스킬을 중심으로 한 실무 영역 외에도 제과제빵과 같은 직업 기술, 영어, 중국어와 같은 외국어 교육으로까지 서비스를 확대하여 성인들을 위한 모든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패스트캠퍼스가 제공하는 교육의 수는 250여개에 달하며, 데이터사이언스, 프로그래밍 등의 분야에서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2020년 8월, 패스트캠퍼스가 설립 6년 만에 누적 매출 800억을 넘어섰다고 한다. 패스트캠퍼스가 이와 같이 성공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요인은 아낌없는 투자를 통한 컨텐츠 개발에 있다. 패스트캠퍼스는 우수한 강사를 초빙하기 위해 지금까지 누적 200억원이 넘는 금액을 투자했다고 한다. 커리어를 지향하는 성인 대상의 교육은 현재의 산업 트렌드를 빠르게 반영해야 하기 때문에, 최신 콘텐츠와 트렌드를 이해하고 잘 전달할 수 있는 강사진의 확보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또한 패스트캠퍼스는 철저한 고객중심의 관점에서 커리어 개발의 최신 트렌드를 파악하여, 이를 빠르게 교육 콘텐츠화하였다. 대부분의 기업들이 업무의 디지털 전환을 요구하는 시대적 변화를 읽은 패스트캠퍼스는 ‘데이터 분석’과 ‘프로그래밍’ 등의 데이터 사이언스 교육 콘텐츠를 출시했고, 이는 기업 내 직무 교육 수단으로까지 이용되고 있다.

이외에도 최근 패스트캠퍼스는 기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강의 구독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3가지 종류의 구독 서비스로 구성되어 있으며 직접 개발한 학습 분석 시스템도 같이 제공된다. 이를 통해 자체적인 교육 플랫폼을 갖추기 어렵거나 직원 교육 체계가 명확하지 않은 중소기업 및 자영업의 실무교육에 널리 이용될 수 있다. 또한 이러한 임직원 대상의 온라인 구독 서비스는 국내 교육 업계에서 흔치 않은 시도이기 때문에 기업들이 앞으로 더 많은 관심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렇듯 패스트캠퍼스의 신속한 커리어 트렌드 캐치 및 빠른 교육 컨텐츠화, 서비스 품질에 대한 아낌없는 투자 등의 장점은 왜 온라인 교육 시장에서 패스트캠퍼스가 단연 으뜸인지를 보여준다. 그러나 경쟁사들이 모두 가지고 있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이 아직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 웹기반의 온라인 강의라지만 전체적인 UI/UX가 불편하여 수강에 불편함을 준다는 점은 온라인 성인교육의 선도기업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아쉬움을 남기게 한다.

평생직장의 개념이 무색해진 현대사회, 애프터 6 라이프, N잡러, 프로이직러와 같은 트렌드는 이제 자기 개발이 인생의 평생 숙제임을 깨닫게 한다. 지금까지 패스트캠퍼스가 고객의 입장에서 우수한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면, 이제는 그들이 꾸준하게 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도록, 그리고 그들의 교육이 교육에만 그치지 않도록 고민하는 것이 그들의 다음 과제가 아닐까 생각한다.

작성자 하수빈 (sb03220@hanmail.net)

<참조>

하주원, ‘[오늘경제] 텐덤, 2030부터 시니어까지… 하루 10분 동영상 클래스 ‘베어유’ 론칭’, 오늘경제, 2019.10.29,

http://www.startup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35547

이다연, ‘베어유-애드앤미디어, 디지털 시각화 콘텐츠 강화를 위한 MOU 체결’, 경기도민일보, 2020.07.09,

http://www.kgdm.co.kr/news/articleView.html?idxno=705491

여원현, ‘베어유 도서출판 길벗, IT 실무 콘텐츠 강화를 위한 전략적 제휴’, 리서치페이퍼, 2020.09.09

http://www.research-paper.co.kr/news/articleView.html?idxno=302213#_apl

장지영, ‘베어유, 중기부 ‘비대면 서비스 바우처 사업’ 에듀테크 분야 선정’, 공감신문, 2020.09.22, http://www.gokorea.kr/690128

비욘드포스트, ‘온라인 클래스 '베어유', 순추천고객지수(NPS) 72.0점 달성’, 2020.11.06,

http://beyondpost.co.kr/view.php?ud=202011061518046474e30a2c087c_30
현화영, 네이버 커넥트재단, ‘부스트캠프 AI Tech’ 신설… ‘퍼스트 무버’ 양성, 세계일보, 2020.10.19

http://www.segye.com/newsView/20201016518430?OutUrl=na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