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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kt monday Mar 22. 2021

[월말세일] 029호 반려동물 산업 (상)

펫테크, 펫케어,펫장례식장,펫튜브,펫헬스케어

들어가는 말


반려동물 인구 1500만 시대, 기업은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펫팸족'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2017년 2조 3322억 원에서 2027년에는 6조 55억 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 1월, 미국에선 반려동물 용품 전문업체 펫코(PETCO)가 상장 첫 거래일에 공모가 대비 63% 넘게 상승하며 나스닥에서 '화려한 신고식'을 치렀다. 이렇게 펫코노미(Pet+Economy 합성어로 반려동물 관련 시장, 산업을 뜻함)가 성장하는 데는 코로나19 사태도 한 몫했다. 코로나로 감염 확산 방지차 자택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동물 입양이나 용품 구매에 더 많은 돈을 쓰면서 반사이익을 누리게 된 것이다.


반려동물 시장이 양적으로 성장하면서 질적으로 차별화된 서비스에 대한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그에 따라 펫푸드부터 장난감, 미용 산업 등은 물론이고, 헬스케어, 장례 산업까지 반려동물 시장의 범위도 다양해지고 있다. 점점 더 성장하고 있는 반려동물 산업의 현황에 대해 알아보자.


펫테크

최근 반려동물의 복지와 보호자의 편의를 위해 반려동물 산업(Pet)에 기술( Technology)을 더한 '펫테크(Pet-Tech)'  시장이 떠오르고 있다. 만약 반려동물과 소통할 수 있다면? 반려동물의 감정 상태를 알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반려견의 음성을 분석하여 감정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펫테크 제품 '펫펄스'에 대해 알아보자.


펫케어

우리나라 다섯 가구 중 한 가구는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펫펨족’이라고 한다. 고령화 사회, 1인 가구의 증가로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강아지나 고양이 등을 키우는 사람의 비율도 늘었다. 인간에게 즐거움과 행복을 가져다주는 만큼, 반려동물도 과연 행복할까? 동물종합병원 원장님의 인터뷰에 따르면, 반려견 2마리 중 1마리는 외로움, 분리불안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분리불안을 해소시킬 방법으로 IoT 기술이 접목된 스마트한 펫케어가 등장했다.


펫장례식장

반려동물을 떠나보낸 반려인이라면 '사체 처리' 측면에서 곤혹스러움을 마주한 적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반려동물 장례식장 21그램은 이러한 경험에서 출발해 아름다운 매듭을 지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21그램을 통해, 반려동물 장례식장에 대해 알아보자.


펫튜브

다들 하나쯤 구독하는 펫튜브가 있을 것이다. 이들은 굿즈를 판매하여 수익을 기부하는 등 '선한 영향력'으로 더욱 화제다. 그러나 급격히 성장한 펫튜브 시장의 예상치 못한 사회문제도 발생하고 있다. 이들의 명과 암을 함께 살펴보자.


펫헬스케어

해마다 빠르게 성장하는 국내 동물의약품 시장, 어느덧 6조의 시장규모에 이르렀다. 시장의 가능성을 알아본 여러 국내 기업들, 그들은 기존 제품뿐만 아니라 틈새시장을 공략해 동물의약품 시장에 도전하고 있다. 그들은 국내 시장에서 나아가 글로벌 시장에서까지 위력을 펼칠 수 있을까?



반려동물 음성으로 감정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면? 펫펄스가 보여준 새로운 시대



매해 성장하고 있던 반려동물 산업에 코로나19의 영향이 더해져 반려동물 산업은 급격하게 확대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외출이 어려워지자 집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반려동물을 위한 지출도 크게 늘어난 것이다. 반려동물을 위한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는 가운데, 반려동물 산업에 ICT 기술이 결합한 펫테크(Pet-Tech)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펫테크 제품들은 반려동물을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돌보기 위해 IoT, AI, 빅데이터 등 기술 기반 솔루션을 제공한다.


초기 펫테크 시장은 집에 혼자 남은 반려동물을 관찰하거나 원격으로 놀아주는 IoT 기반 제품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소통’과 ‘건강’을 기반으로 다양한 기술을 접목한 펫테크 제품이 등장하고 있다.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다면 누구라도 반려동물과 대화하고 싶기 마련이다.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어떤 기분인지,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히 파악해서 들어주고 싶은 게 보호자의 마음이다. 이런 1,500만 반려동물 인구의 수요를 반영한 펫테크 제품이 바로 반려견의 감정 상태를 알려주는 웨어러블 기기 ‘펫펄스(Petpuls)’이다.


출처: 너울정보

‘펫펄스’는 한국 기업 제품으로 목걸이 형태의 기기를 장착하면 반려견의 음성을 분석하여 현재 감정을 ‘행복’, ‘불안’, ‘분노’, ‘슬픔’ 네 가지 상태로 알려준다. 반려견의 감정 상태는 스마트폰 앱과 연동하여 서로 떨어져 있어도 확인할 수 있고 신체 상태와 활동 기록까지 모니터링할 수 있다. 특히 반려견 호텔에 맡기거나 떨어져도 있어도 실시간으로 반려견의 감정 상태를 확인할 수 있어 안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용자들로부터 좋은 평을 듣고 있다.  펫펄스는 반려견 80여 종, 1만 가지 짖는 소리를 확보하고 AI 딥러닝을 통해 펫펄스만의 음성인식 알고리즘을 개발하여 현재 80% 이상의 정확도를 보여주고 있다. 최근에는 디바이스를 통해 쌓은 음성과 행동 패턴을 분석해 감정 상태의 원인까지 알려주는 대화형 챗봇 ‘댕댕이톡’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세계 최대 정보기술·가전 박람회 CES 2021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펫펄스는 해외에서도 주목받고 있는 펫테크 제품이다. 한 가지 특이한 점은 국내외 펫펄스 활용도에 꽤 차이가 있다는 점이다. 미국 등 해외에서 펫펄스를 사용하는 주목적과 최대 관심사는 반려견의 평상시 감정을 파악하기 위해서이다. 반면 국내에서는 반려견의 불안과 분노 상태가 지속되는지, 위급상황이 발생했는지 파악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펫펄스 창업자도 펫시팅 플랫폼에 반려견을 맡겼을 때 보호자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서 펫펄스를 고안해냈다고 한다. 이러한 국내 시장의 수요에 따라 펫펄스는 안심케어서비스에 초점을 맞춰 요청받으면 지정한 병원이나 지인에게 연계하는 출동 서비스를 준비 중에 있다. 반려견을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은 만국 공통이지만, 국내외 소비자들의 세부 니즈에 맞춰 서비스를 보강하는 전략을 펼치는 것이다.


강아지에게 딱 한 가지 말만 들을 수 있다면 ‘아프다’라는 말을 가장 듣고 싶다는 인터넷의 한 이야기는 모든 반려견 보호자의 공감을 얻은 유명한 일화이다. 나의 가족이자, 친구, 동생, 때로는 자식 같은 반려동물과 대화할 수 있기를 바라는 것은 아마 전 세계 반려동물 인구의 소망일 것이다. 어디가 아픈지,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히 파악할 수 있을 정도의 기술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지만, 반려동물 음성을 통해 감정을 파악할 수 있는 기술의 개발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지금까지 ‘강아지 언어 번역’이라는 이름 아래 유사한 기기가 많이 개발되어 왔지만, 웨어러블 기기와 스마트폰 앱 연동으로 멀리서도 감정을 확인할 수 있고 신체 활동까지 분석하여 모니터링할 수 있는 기기는 없었다. 앞으로 펫펄스가 비단 감정을 파악하는 기능 외에도, 신체적 변화를 감지하는 기능이 더해져 헬스케어로서 웨어러블 기기로 발전되기를 바라본다.


작성자_곽지현(ehskfem0821@naver.com)


홀로 집에 남을 반려동물을 위한 U+ 스마트홈 펫케어



코로나 19 이후, 주변에 부쩍 반려동물을 입양한 사람들이 많이 보이고 있다.  이들에게 반려동물은 외롭고, 지친 일상에 한줄기의 빛과도 같은 존재이다. 하지만 이들도 어쩔 수 없이 출근을 해야 하고, 외출을 해야 하기에 집에 홀로 반려동물을 둘 수밖에 없다.  홀로 남은 반려동물은 과연 무엇을 하고 있을까? 궁금하지 않은가? 또는 걱정되지 않는가?  집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밥은 잘 먹는지, 가만히 앉아만 있는 건 아닌지 알고 싶은 이들을 위한 반려동물 케어 토탈 솔루션이 있다.


출처: LG U+

바로, LG U+에서 출시한 U+ 스마트홈 펫케어이다. 우리는 반려동물을 혼자 두고 출근, 외출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U+ 스마트홈 펫케어는 혼자 남은 반려동물이 걱정이 되는 주인과 외로움, 분리불안을 겪는 반려동물이 보다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준다. 이는 월 11,000원으로 반려동물 전용기기부터 커뮤니티, 배상보험가입까지 모두 담은 반려동물 케어 토탈 솔루션이다. 구성품으로는 원격급식기, 펫피트니스, 맘카(홈CCTV)가 있다.


원격 급식기는 원하는 시간에 어디서나 원격으로 사료를 줄 수 있는 기기로, 맘카를 통해 반려동물이 밥을 잘 먹는지 바로 확인이 가능하며, 앱을 깔면 실시간으로 알람을 받을 수 있다. 이는 반려동물의 활동량, 연령, 몸무게에 맞춰 1일 권장 칼로리를 추천하고 밥을 얼마나 빨리 먹는지, 하루에 먹어야 하는 급여량에서 얼마큼 남겼는지 등 리포트를 통해 비만 문제 해결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펫피트니스는 언제 어디서나 원격 간식 토출이 가능한 기기로, 반려동물의 활동량을 높이는 동시에 보상으로 간식을 줄 수 있다. 앱으로 로봇을 직접 조정하며 놀아줄 수 있고, 자율주행도 가능해 혼자 있을 때도 놀아주거나 간식을 줄 수도 있다.


맘카는 외부에서도 집에 혼자 있는 반려동물을 24시간 스마트하게 보고 기록하는 반려동물 전용 CCTV다. 관찰 기능으로는 반려동물을 가까이에서 확인할 수 있는 ‘2배줌’, 360도로 회전하며 파노라마 영상을 촬영하는 ‘360도 파노라마’, 특정 영역을 설정 후 해당 영역에서 움직임 감지 시 바로 알려주고 영상을 저장하는 ‘영역설정’ 등이 있다. 뿐만 아니라, 시간대별로  감지된 반려동물의 행동 추이를 보여주는 ‘관찰일지’, 이를 분석해 이상이 감지되면 알려주는 ‘스마트알림’ 등관찰 데이터 기반 행동 분석 기능이 있다. 가장 유용한 기능은 대화 기능으로, 반려동물이 불안해할 때 주인의 목소리로 안정시켜줄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사생활 보호 기능으로 집에 사람이 있을 때는 렌즈를 완전히 숨길 수 있다는 것도 유플러스만의 차별화된 기능이라고 할 수 있다.


실사용자의 후기에 따르면, 주인이 집 밖을 나간 순간부터 강아지가 쉬지 않고 짖는다거나, 문 앞에서 하염없이 주인을 기다리는 경우가 많았지만, 스마트 홈 펫케어를 통해 점차 나아지는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하지만 극도로 예민한 반려동물은 움직이는 펫피트니스를 무서워해서 제대로 사용해보지 못하고 중고나라에 팔았다는 후기도 있었다. 본인의 반려동물의 특성을 고려하여 신중하게 제품 사용을 결정해야 것이다. 사실 반려동물에게 가장 좋은 건 반려동물을 혼자 두지 않는 것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에 이러한 IoT 펫케어 제품이 나왔다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코로나로 인한 우울감을 없애고 싶다는 마음으로 반려동물을 입양하려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인천본부세관에 따르면 작년 10월까지 수입된 반려견이 전년도 대비 2.2배가 늘어났다고 한다. 반려동물과 함께 한다는 것은 상당한 시간, 예산, 책임감 등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충동적이거나 계획 없는 입양은 경계해야 한다. ‘펫 휴머니제이션’(반려동물을 단순 가축 개념을 넘어 가족, 친구 역할을 수행하는 인간의 대리자로 인식하는 것)을 가슴 깊이 새기고, 그들이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만큼, 우리도 그들의 행복을 위해 힘써야 할 것이다.


작성자_김정민(kimjm2957@naver.com)



(하) 편에서 계속됩니다.




<참조>

최락선, 반려견이 짖으면 '행복' '불안' 알려주는 펫펄스… '개통령 촉' 안 부럽네, 조선비즈, 2021.01.16, https://bit.ly/3lCBMeM

오인규, 코로나19로 관심 증폭, 반려동물도 AI 헬스케어 시대, 의학신문, 2021.02.05, http://www.bosa.co.kr/news/articleView.html?idxno=2143744

문장원, 반려동물을 위한 ‘펫테크(Pet-tech)’ 시대가 온다, 2021.02.18, http://www.m-economynews.com/news/article.html?no=30424


박종진, LG 유플러스, 1000만 펫팸족 겨냥, 전자신문, 2020.04.09, https://n.news.naver.com/article/030/0002877418

김은지, LG유플러스, U+스마트홈 펫케어 신규 서비스 출시, 디지털타임스, 2020.11.22, https://n.news.naver.com/article/029/0002638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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