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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kt monday May 10. 2021

[월말세일]036호 이동통신 업계 (상)

5G, SKT, KT, LG, 알뜰폰


들어가는 말


2019년, 대한민국은 미국과의 치열한 경쟁에 승리해 '세계 최초 5G 이동통신 상용국'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는 데 성공했다. 그로부터 2년이 지난 현재까지 이동통신 3사는 5G 기지국, B2B 사업 확대, 콘텐츠 제작 등 5G 관련 사업을 보급화시키는 데 주력했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아직 5G 시장에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4G보다 더 많은 비용을 지불했음에도 만족도는 그에 미치지 못하고, 최근에는 인터넷 속도 과장 광고가 폭로되어 이들의 신뢰도가 곤두박질치기까지 했다.


이 와중에 알뜰폰 시장이 틈새를 노려 적극적인 5G 사업 확대에 나서면서 알뜰폰으로 이동한 가입자만 4월 기준 5만 명에 이른다. 5G 이슈가 알뜰폰 시장을 키웠고 따라서 통신 3사는 이를 넋 놓고 볼 수만은 없는 입장이 되었다. 그렇다면 이동통신사를 비롯한 알뜰폰 업체들은 5G가 초래한 춘추전국시대에서 어떠한 전략을 통해 자신의 입지를 다지고 있을까? 


오늘 월말세일과 함께 SKT, KT, LG U+ 를 비롯한 알뜰폰 시장, 5G 상용화까지 알아보자.

1. 5G 상용화
2. SKT
3. KT
4. LG
5. 알뜰폰 (스테이지 파이브)

PREVIEW


5G 상용화

"종전 4G보다 속도는 20배, 연결할 수 있는 기기는 10배로 늘어나고 지연 속도는 10분의 1로 줄어든 넓고, 체증 없는 ‘통신 고속도로’가 바로 5G입니다." 2019년 4월 8일, 문재인 대통령은 ‘세계 최초 5G 상용화’ 행사에 참석해 대한민국이 세계 표준이 될 문을 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건 엄연히 허위 과장 광고다. 우리나라 5G 이용자 1447만 명, 기지국 부족과 3.5 GHz 사용이라는 점에서 지금 사기를 당하셨습니다!


SKT

오랜 시간 국내 통신사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해온 SKT, 그들은 이제 구독 플랫폼, 기업분할을 통해 국내 시장을 확장하고자 한다. 한편 해외기업들과의 협력관계, 기술개발을 통해 글로벌 시장 역시 공략한다. 다음의 글을 통해 SKT의 국내외 행보를 살펴보자


KT

2021년을 통신 기업에서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하는 신사업에 본격적으로 도전하는 해라 밝힌 KT. 이들의 목표는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진다. 첫 번째, B2B 사업 성장 본격화. 5G 스마트 팩토리를 핵심으로 B2B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KT는 로봇 사업에 주목하고 있다. 두 번째, 플랫폼 사업 성장 기반 마련. KT는 로봇 플랫폼, 미디어 플랫폼, 핀테크 플랫폼 등 경계를 두지 않고 끝없이 이들의 영역을 확장해나가고 있다. 마지막, 캐시 카우 사업 수익성 강화. 최근 유튜버 '잇섭'의 폭로로 KT를 중심으로 통신 3사의 인터넷 속도에 대한 신뢰도가 위협받고 있다. 이들의 신 사업 기반을 위해서는 어떠한 본질에 집중해야 할까?


LG

2019년 4월 3일, 5G 시대가 열리면서 국내 이동통신 3사의 5G 이용고객 모으기 및 5G 기술을 이용한 신사업 경쟁이 치열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LG U+ 는 5G를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콘텐츠 개발에 주력하여 가입자 모으기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 9월 출범한 세계 첫 5G 콘텐츠 연합체 ‘XR 얼라이언스’의 초대 의장사를 맡으며 XR 산업 육성에 주력하는 LG U+. 탈통신의 길을 걷고 있는 통신사 3사 가운데 5G 콘텐츠에 집중하는 LG U+의 전략은 무엇일까?


알뜰폰 (스테이지 파이브)

도입 10년 차를 맞은 알뜰폰 서비스는 최근 '역주행' 중이다. 그간 알뜰폰에는 '노인폰', '대포폰'이라는 이미지가 항상 따라붙었다. 이통 3사의 통신 서비스보다 품질이 떨어질 것이란 소비자들의 막연한 불신도 있었다. 잠잠하던 알뜰폰 시장은 최근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통신 가입이 늘고, 온라인에 익숙한 젊은 고객들이 집중하면서 훈풍이 불고 있다. 이제 알뜰폰 업계의 고민은 차별화다. 카카오 통신사업 계열사인 스테이지 파이브가 ‘구독 모델’로 알뜰폰 패러다임을 바꾸려고 한다. 알뜰폰 구독 서비스란 무엇이며, 이러한 서비스가 카카오와 어떤 시너지를 보여줄까. 스테이지 파이브의 알뜰폰 사업에 대해 알아보자.




세계 최초 5G 상용화? 5명 중 1명은 사기를 당하셨습니다.


(사진:  5G 기념식 문재인 대통령 / 출처: 청와대)

"종전 4G보다 속도는 20배, 연결할 수 있는 기기는 10배로 늘어나고 지연 속도는 10분의 1로 줄어든 넓고, 체증 없는 ‘통신 고속도로’가 바로 5G입니다."


2019년 4월 8일, 문재인 대통령은 ‘세계 최초 5G 상용화’ 행사에 참석해 대한민국이 세계 표준이 될 문을 열었다고 말했다. 한국이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 기반 5세대 이동통신(5G)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말이다. 하지만 2년이 지난 지금, 아직도 ‘5G’가 대체 LTE와 무엇이 다르기에 요금이 그렇게 비싼지 모르는 사람이 태반이다. 맞다. 왜냐하면 속도는 물론이고, 수시로 끊기는 것이 LTE보다 더 나은 구석이 없기 때문이다.


문제에 대한 본격적인 이야기 전에, 5G란 무엇인지부터 살펴보자. 문재인 대통령이 말한 그대로다. 4G보다 20배 빠르고, 처리 용량은 100배 많은 5세대 이동통신. 초연결성, 초고속성, 초저지연성이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20배가 빠른 게 어느 정도냐? 홀로그램, 360도 동영상, 초고화질 영상, AR, VR 콘텐츠를 끊김 없이 바로 재생할 수 있는 속도다. 번거롭게 무언가를 휴대폰 용량에 저장할 필요도 없다.


5G가 그렇게 빠르고 좋은 건 알겠는데, 왜 그렇게 IT 트렌드에서 저 단어에 집착하는 것처럼 보일까? IT업계 종사자가 아니라면 의아할 수 있다.


이 배경에 대해 알려면, 우선 AI도 살펴봐야 한다. AI는 데이터를 주식으로 삼아 발전한다. AI란 놈을 깊이 있게 파헤쳐보면, 머신러닝과 딥러닝으로 나눌 수 있다. 머신러닝의 경우 특징을 뽑아 학습시켜 분류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구글에 ‘토끼’라는 걸 학습시킨다 가정해보자. ‘길쭉한 귀’, ‘흰 털’, ‘짧은 다리’, ‘짧은 꼬리’ 등의 특징이 존재할 것이다. 

(출처: fine_art_america)

하지만 갈색 털을 가진 토끼가 존재한다면?

(출처: dreams_time)

이는 앞서 말한 특징 가운데 ‘흰 털’에 해당하지 않아, 토끼로 분류되지 않는다. 반면, 딥러닝의 경우 특징이 아닌 데이터 그 자체를 학습한다. 즉, 데이터의 특징 자체를 기계가 능동적으로 결정한다. 또한, 인공 지능망을 활용해 스스로 학습한다. 그래서 더 많은 데이터를 가지고 있을수록 더 정확하게 분류할 수 있는 것이다. 5G는 처리 용량이 100배 더 많다는 점에서, 이런 딥러닝 방식의 AI 발전까지 영향을 끼치기에, 현대사회의 터닝포인트라고 말할 수 있다. 물론 AI를 제외하고도 AR, VR 콘텐츠를 이용하기 위해서도 중요하다. 가상현실 대부분이 대용량 데이터 처리 성능과 실시간 응답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5G 국내 상용화는 2019년 4월, 세계 최초라고 말해진다. 하지만 초기단계부터 있던 문제점들이 하나도 고쳐지지 않았다. 첫 번째는 기지국 부족 문제다. 기지국이 부족해 실내 수신 환경이 LTE보다 떨어진다. 2020년 8월 집계한 바로는 구축률이 LTE와 비교했을 때, 13.5% 정도다. 그래서 연결이 자꾸 끊기고, 느린 것이다. 


두 번째는 초저지연성을 갖는 28GHz 이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현재 이통 3사는 3.5 GHz 대역의 5G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는 고주파 대역으로, 초고주파 대역 28 GHz에서 제공하는 만큼 대응하지 못한다. 20배 빠르다고 광고했지만, 허위 과장 광고인 것과 다름없다. 이러한 점 때문에 해외에서는 아예 ‘5G 최초 상용화’라는 타이틀을 인정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이에 최근 분노한 소비자들은 집단소송 플랫폼 ‘화난사람들’과 네이버 카페 ‘5G 피해자 모임’ 등을 통해 집단소송 의사를 밝혔다.


(사진: 5G 피해자 모임 / 출처: 테크M_김경영 기자)


해외 5G 선두주자인 미국과 일본의 특징은 ‘지역 확대는 어려워도, 확실하게’라는 점이 특징이다. 미국의 경우 24~28GHz 주파수를 할당한다. 하지만 미국은 방대한 토지로 인해, 서비스 지역 확대 자체는 늦어지고 있는 현황이다. 그래서 보급률 자체는 10% 정도지만, 그래도 개인이 이용할 때, LTE와 정말 ‘차원이 다른’ 서비스를 제공받는 것이다. 일본 역시 보급률 자체는 낮다. 2020년 ‘초고화질 스포츠 중계’를 마케팅으로 올림픽 일정에 맞춰 상용화 예정이었는데, 연기와 동시에 일정이 꼬였기 때문이다. 현재는 꼬인 일정 탓에 관심도 사그라들어 보급률을 높이기 위해 가격 경쟁을 펼치고 있다. 3.7 GHz, 4.5 GHz, 28 GHz 다양한 대역을 이통 3사가 할당받아 5G 서비스를 제공한다. 다만 일본 역시 코로나로 인해 기지국 건설이 더뎌, 이용 지역이 매우 제한적이다. 역 주변, 스포츠 경기장, 일부 백화점, 대리점 주변만 사용할 수 있지만, 속도는 4.1 Gbps~3.4 Gbps로 즐길 수 있는 것이다. 한국의 5G 평균 속도가 690 Mbps인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수치다. (참고로 1 Gbps = 1,000 Mbps)


한국은 불완전한 5G로 시작부터 삐거덕거렸으니 AR, VR 콘텐츠가 대단한 게 있을 리가 없다. 2019년 코로나 이전, LG U+ 메가박스 5G 카페 체험존이나, SKT와 SM이 협력한 VR 서비스나, T-real 플랫폼, KT VR 테마파크 등을 가본 영상 콘텐츠 교수님은 고개를 저었다. 무거운 장비를 착용해야 즐길 수 있는 VR 콘텐츠들은 기대 이하였고, ‘터닝 포인트’라고 말할 정도가 아니었다. LTE로 충분한 기존 콘텐츠와 비교했을 때, 5G만의 차별성을 갖는 신규 콘텐츠가 미비하다. 더 나아가 필자의 생각으로는 5G 네트워크가 ‘제대로’ 구축되지 않는 한, 실감형 대용량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날은 아직 멀었다고 생각한다. 대작 콘텐츠가 없으면 수익성이 없고, 수익성이 없으면 개발자들은 소극적으로 참여한다. 이런 악순환 구조를 깨기 위해서는 기업이나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투자가 필요하다. 하지만 베이스캠프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황에서 어떻게 전장으로 나갈 수 있을까.


네트워크, 기기, 콘텐츠, 플랫폼. 이 네 박자가 함께 작동해야 하는데 처음부터 삐걱거린 게 바로 우리나라다. 정부가 이런 불완전한 서비스 유통을 제한하지 않고, 기업이 과장 광고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는 현실. 이 현실 속에서 소비자는 합리적인 소비를 하며, 비판적인 시각으로 문제 제기를 스스로 하는 수밖에 없다. 진정한 5G 시대의 도래는 언제쯤일까?


작성자_위은아(daedara@naver.com)



국내부터 해외까지 SKT의 이모저모



이번 5월 통신 3사는 1분기 실적에서 모두 양호한 실적을 거둘 전망이다. 5G 상용화 3년 차인 올해 3월 기준, 5G 가입자 수가 1,447만 명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이는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 가운데 20.4%로 가입자 5명 중 한 명이 5G를 사용하고 있는 셈이다. 또한 트래픽 역시 처음으로 5G가 LTE를 넘어섰다. 특히 국내 시장점유율 1위 SKT는 올해 1분기에 매출액 4조 7780억 원, 영업이익 3,468억 원을 기록했다. 5G 가입자 증가로 이용자당 평균 매출(ARPU)이 지속적으로 상승했고, 이에 따라 이동통신사업(MNO)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보다 3% 성장한 것이다.


[구독 플랫폼으로의 확장]

사실 SKT가 통신사 업계에서 절대 강자의 입지를 구축한 것은 이미 오래전부터 지속되어온 일이다. 따라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이를 통해 사업 확장 및 탈통신을 꿈꾸는 그들의 큰 그림이다. 


SKT는 지난 2월 컨퍼런스콜에서 “금년 MNO(이동통신사업)는 AI 플랫폼 기반 구독형 컴퍼니로 진화해 나가고자 한다”며 “이동전화 회선 또는 스마트폰의 틀을 넘어서는 다양한 구독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며 구독자 또한 SK텔레콤 이동전화 고객에 한정하지 않고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전문가들은 2,900여만 명의 가입자, 인공지능(AI)·빅데이터 경쟁력, 요금체계와 멤버십 포인트 등을 활용한 외부업체와 협력 등을 이유로 SKT의 구독 플랫폼 행보를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현재 SKT는 점유율 24%를 차지한 2위 사업자 KT보다 1,000만 명 이상의 고객 정보를 더 가지고 있으며, 이미 고객이 매달 지불하는 통신비에 인터넷 TV(IPTV), 영상 컬러링인 V컬러링,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인 플로(FLO)와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 웨이브, 클라우드 게임 등을 결합하는 방식으로 구독 경제 영역을 점차 넓혀왔다.


[SKT 인적분할]

또한, SKT는 이번 4월 유무선 통신회사와 비(非)통신으로 기업을 분할하겠다 밝혔다. 이는 1984년 설립된 이후 37년 동안 같은 계열사에서 상호 교류하며 성장해왔기에 이례적 행보라고 할 수 있다.

(사진: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의 이사회 회원 자리에서 물러난다는 김정호 SKT 사장 / 출처: SKT)


SKT는 회사를 인적 분할해 SK브로드밴드 등 유무선 통신회사 ‘AI(인공지능) & 디지털 인프라 컴퍼니(가칭)’와 SK하이닉스, ADT캡스, 11번가, 티맵모빌리티 등 비(非)통신회사를 보유한 중간지주회사 ‘ICT(정보통신기술) 투자전문회사(가칭)’으로 재편한다고 공시했다. SKT는 이에 대해 통신과 비통신 분리를 통한 기업가치를 재평가받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과거 SK텔레콤의 자회사, SK의 손자회사인 SK하이닉스의 경우 현행 공정거래법상 인수·합병(M&A)을 진행할 때 인수 대상 기업 지분을 100% 소유해야 하므로 적극적 사업 확장이 어려웠다. 하지만 SK텔레콤이 중간지주사로 전환해 SK하이닉스를 손자회사가 아닌 자회사로 두게 되면 이런 문제가 풀리게 되는 것이다.


또한 앞서 말한 유무선 통신 쪽 'AI & 디지털 인프라 컴퍼니'는 SK브로드밴드 등을 자회사로 두고 5G(5세대) 이동통신 1등 리더십을 기반으로 AI,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구독형 서비스 등으로 신사업을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특히 AI는 분할 후에도 SK ICT 전 영역을 이끄는 코어 기술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해외기업과의 협력을 통한 5G 확대]

한편, SKT는 글로벌 시장에서는 5세대(G) 이동통신 기술 선도기업으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다양한 해외기업들과 협력관계를 맺어 5G 기술과 서비스를 개발 중이며 각종 글로벌 어워드를 수상하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가령,  SKT는 작년 통신 관련 글로벌 어워드에서 12관왕, GSMA 글로벌 모바일 어워드 3관왕을 시작으로 '스몰셀', '5G 월드', '네트워크 트랜스포메이션' 등 각종 어워드에서 잇달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밖에도 올해 2월엔 글로벌 특허 솔루션 전문 기업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가 선정하는 ‘글로벌 100대 혁신 기업’에 등재되기도 했다.


SKT가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건 국내외 통신 기업·단체들과 함께 5G 기술 표준화에 속도를 낸 덕분이다. SKT는 2018년 개방형 기지국 구축을 위한 글로벌 5G 통신사 연합체 ‘O-RAN 얼라이언스’에 이사회 멤버로 참여했다. 이후 같은 해 ETRI(에트리)와 함께 O-RAN 규격에 기반한 국내용 프런트홀 규격을 처음으로 제안했고 이듬해 ‘5GX 인빌딩 솔루션’을 개발했다.


한 SKT는 아시아·중동·아프리카 지역 통신연합체 ‘브릿지 얼라이언스’와 협력해 5G 해외 연동도 추진 예정이다. 브릿지 얼라이언스는 글로벌 34개 통신사가 모인 협의체로, 9억명이 넘는 통신사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이밖에도 SKT는 국내 유일 아마존 자회사 AWS의 5G MEC 글로벌 사업 파트너로 참여했고 MS와 협력해 5G·MEC를 결합한 ‘애저 엣지 존’, ‘애저 프라이빗 엣지 존’ 서비스를 공개했다.


막대한 자본과 기술력으로 부동의 1위를 차지해온 SKT,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사업확장을 시도해온 회사의 저력을 느끼게 한다. 그들은 어디까지 커질 수 있을까? SKT의 긍정적 미래에 대해 감히 예상해본다.


*용어설명

ETRI :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의 과학기술분야 정부출연 연구기관

O-RAN : 기지국 장비 구현에 필요한 안테나 장치(RU: Radio Unit)와 분산기지국장치(DU: Distributed Unit)를 연결하는 프론트홀의 인터페이스를 표준화한 것, 기존에는 메이저 통신사들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공급해 무선망을 독점해왔다면, Open LAN을 통해 범용장비 서버에 소프트웨어를 따로 얹어 사용하는 것이 가능해진다는 장점이 있다.

프런트홀 : 기지국의 (무선) 셀 사이트 장치를 데이터 센터의 중앙에 있는 디지털 장치에 연결하는 경로를 의미한다.

5GX인빌딩솔루션 : 실내 5G(세대) 이동통신 속도를 2배 향상하고 밀집 지역의 트래픽을 분산시킬 수 있는 기술이다. 데이터 처리 용량도 LTE 대비 최대 16배까지 늘어나 인구 밀집 지역에서도 원활한 데이터 사용이 가능하다.

5G MEC :  5G 서비스를 가능하게 하는 핵심 기술로, 분산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기술을 의미한다. 사용자의 단말기(스마트폰) 가까운 곳에 클라우드를 배치하고 사용하는 형태이다.


작성자_하수빈(sb03220@hanmail.net)



(하) 편에서 계속됩니다. 


<참조>

한국콘텐츠진흥원, 일본 5G 콘텐츠 및 서비스 동향, 콘텐츠수출마케팅 플랫폼, 2020.12.03. https://welcon.kocca.kr/ko/info/trend/1945274 

이수민, 계속되는 '28GHz 5G' 동상이몽, "올해 안에 써볼 수는 있나", E4DS, 2021.02.22, https://www.e4ds.com/sub_view.asp?ch=23&t=0&idx=12541 

장우정, [5G 상용화 2년]① ‘20배 빠른 5G’는 신기루…‘먹통 5G’에 소비자 뿔났다, 비즈조선, 2021.03.30, https://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21/03/29/2021032902397.html

이건한, [5G 2년②]한국 5G, 미워도 선도국가…미·중·유럽 현황은?, 블로터, 2021.04.02.https://www.bloter.net/newsView/blt202104020014


정세진, SKT의 이유있는 변신...통신사 넘어 '구독경제 플랫폼'으로, 오피니언 뉴스, 2021.02.17, http://www.opinio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6692

장민제, [5G 2년 ③<끝>] SKT, 글로벌 통신사들과 초협력 '기술선도', 2021.04.12, 신나일보, https://www.shinailbo.co.kr/news/articleView.html?idxno=1398266 

장우성, SKT, 37년 만에 통신·비통신으로 회사 쪼갠다…“각각 제 값 평가 받을 것”, 조선비즈,2021.04.21, https://www.google.com/amp/s/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21/04/14/2021041402155.html%3FoutputType=amp 

이지민, 5G 가입자 증가에 이통사 1분기 실적 好好 기대, 이투데이, 2021.05.03, https://m.etoday.co.kr/view.php?idxno=2022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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